여행

필리핀 산호세(San Jose, Romblon)

philippines7641 2025. 5. 1. 11:19

 필리핀 롬블론 주의 산호세(San Jose)는 카라바오 섬(Carabao Island)에 위치한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 마을로, 보라카이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관광지로서의 인기가 높아지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교통편 및 시내 교통수단

✈️ 항공편

  • 카티클란 공항(Caticlan Airport): 마닐라에서 카티클란까지 항공편을 이용한 후, 카티클란 항구에서 보트를 타고 약 45분이면 산호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투그단 공항(Tugdan Airport): 세부 퍼시픽(Cebu Pacific) 항공이 주 4회 운항하며, 도착 후 지프니를 타고 산타페(Santa Fe)로 이동한 다음, 보트를 이용해 산호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해상 교통

  • 오디온간(Odiongan): 마닐라나 바탕가스에서 RORO(롤온/롤오프) 페리를 이용해 오디온간까지 이동한 후, 산타페로 가는 지프니를 타고, 다시 보트를 이용해 산호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시내 교통

산호세 내에서는 오토바이 택시인 하발하발(habal-habal)이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섬을 둘러싸는 순환도로를 따라 다섯 개의 바랑가이(Barangay)가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 필수 관광지

🏖️ 리도 비치(Lido Beach)

고운 백사장과 맑은 바다로 유명한 해변으로, 스노클링과 일광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 카라바오 섬 해변

보라카이의 혼잡함을 피해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해변으로, 맑은 바다와 평화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 산호세 전망대

섬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숨은 명소

🌊 시크릿 비치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현지인들에게만 알려진 숨은 명소입니다.

🌄 산호세 폭포

짧은 트레킹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작은 폭포로,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합니다.


🍽️ 맛집 추천

  • 카라바오 그릴(Carabao Grill): 현지 해산물을 활용한 필리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 산호세 비스트로(San Jose Bistro): 서양식과 현지식을 접목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해변 전망이 뛰어납니다.

🏨 숙소 추천

  • 카라바오 리조트(Carabao Resort):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리조트로, 편안한 객실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 산호세 게스트하우스(San Jose Guesthouse): 가성비 좋은 숙소로, 친절한 서비스와 깔끔한 시설이 인상적입니다.

⚠️ 여행 시 주의사항

  • 현금 준비: 섬 내에서는 카드 사용이 제한적이므로 충분한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후: 열대 기후로 인해 갑작스러운 비가 올 수 있으므로 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연 보호: 해변이나 자연 명소에서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환경 보호에 동참해주세요.

산호세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만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조용한 휴식과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산호세(San Jose, Romblon)**는 **보라카이(Boracay)**와 매우 가깝습니다. 실제로 보라카이에서 바라보이는 **카라바오 섬(Carabao Island)**이 바로 산호세입니다. 지리적으로는 보라카이 북쪽 바로 위, 배로 약 20~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보라카이에서 당일치기 여행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거리 및 이동 소요 시간

  • 보라카이(카티클란 항구)  카라바오 섬(산호세):
    보트로 약 20~30분 소요 (날씨 및 파도 상황에 따라 다름)
  • 대중교통은 없고, 현지 어부나 소규모 보트 업체가 운행하는 *작은 보트(bangka)*를 이용하게 됩니다.

🚤 이동 팁

  • 보라카이 해변의 Puka Beach 근처 Bulabog Beach 등에서 현지 보트 선장을 통해 개인 보트 예약 가능
  • 가격은 보통 왕복 1,500~2,500페소 선 (인원수와 협상 여부에 따라 다름)
  • 기상 악화 시 보트 운항이 중단될 수 있으니 날씨 확인 필수

✨ 여행 팁

  • 보라카이보다 훨씬 조용한 분위기에서 한적한 해변, 맑은 바다, 친절한 주민들을 경험할 수 있음
  • 커플이나 혼자 여행 중인 사람에게 힐링용 숨은 명소로 강추

**롬블론 주 산호세(San Jose, Carabao Island)**에서의 2박 3일 여행 일정표입니다. 이 일정은 보라카이 또는 카티클란에서 출발하여 여유롭고 자연 중심적인 여행을 즐기는 구성입니다. 전체 일정은 휴식, 탐험, 지역 문화 체험을 균형 있게 고려했습니다.


📅 산호세 (카라바오 섬) 2박 3일 여행 일정표

🧳 DAY 1: 보라카이 or 카티클란 → 산호세 이동 / 해변 휴식

  • 07:30 – 보라카이 Puka Beach 또는 카티클란 항구에서 현지 보트 탑승
  • 08:30 – 산호세 도착, 숙소 체크인 (게스트하우스 또는 리조트)
  • 10:00  Lanas Beach 도보 산책 및 사진 촬영
  • 12:00 – 현지식 점심 (카라바오 그릴 추천)
  • 14:00 – 숙소 주변 자유시간 또는 해변 독서, 낮잠
  • 16:30  San Jose View Deck 방문, 일몰 감상
  • 18:30 – 석양 보며 해변 바비큐 저녁식사
  • 20:00 – 밤하늘 별 감상 / 조용한 숙소에서 휴식

🥾 DAY 2: 트레킹 + 해변 탐험 + 문화 체험

  • 06:00 – 이른 기상 후 Lanas Hill 트레킹 (약 1시간 왕복)
  • 08:00 – 아침식사 (숙소 제공 또는 현지 식당)
  • 09:30 – 오토바이 대여 → Secret Beach & Tagaytay Point 방문
  • 12:00 – 시원한 코코넛과 함께 현지식 점심
  • 14:00 – 현지 마을 산책 및 바랑가이 주민들과 대화
  • 16:00  Floating Cottage 체험 (가능한 경우)
  • 18:00 – 작은 해산물 식당에서 저녁식사 (조개류, grilled fish 추천)
  • 20:00 – 로컬 문화 이야기 듣기 or 해변 야경 산책

🌅 DAY 3: 여유로운 아침 & 귀환

  • 06:30 – 해변 일출 감상
  • 07:30 – 가벼운 아침식사 후 체크아웃 준비
  • 09:00 – 기념품 또는 현지 수공예품 구매
  • 10:30 – 보트 탑승 → 보라카이 또는 카티클란 귀환
  • 12:00 – 도착 후 자유 일정

🧾 여행 팁 요약

  • 숙소: Lanas Beach 쪽 게스트하우스 or Carabao Resort 추천
  • 교통: 오토바이 대여 필수 (₱300~₱500/day), 하발하발도 가능
  • 날씨: 오후 비가 자주 내리므로 오전 일정에 주요 활동 배치
  • 전기: 정전이 간혹 있으므로 보조배터리 필수
  • ATM: 없음 → 현금 넉넉히 준비
  • 통신: Globe/Smart 신호 불안정한 곳 있음

《카라바오 섬에서, 세상이 조용해졌다》


🌿 기대감:

사람이 많을수록, 나는 고요를 원했다.
그 고요는 제주도에도, 마닐라에도 없었고
보라카이의 밤거리에도 없었다.

그러다, 지도를 훑던 내 눈에
아무 색도 없이 조용히 누워 있는 작은 섬 하나가 걸렸다.
산호세, 사람들은 카라바오 섬이라 불렀다.
그곳엔 무엇이 없고, 그래서 모든 것이 있다는 소문만 있었다.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곳.’
그 말 한 줄에 이끌려, 나는 떠났다.


🗺 움직이기

🌞 Day 1: “조용한 섬의 첫인사”

보라카이 북쪽, 작고 투박한 배를 타고 30분.
카메라도 가방도 내려놓고, 그저 바다만 바라봤다.
도착하자마자 펼쳐진 하얀 해변과 파란 하늘.
Lanas Beach에서는 그 어떤 말도 사치였다.
내 그림자조차 조용히 걷던 오후.
해질 무렵, 작은 언덕에 올라
붉게 타는 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문득 생각했다.
‘여기가 내 속도를 되찾는 곳이구나.’

🥾 Day 2: “바람과 걷다, 사람을 만나다”

이른 아침, Lanas Hill을 걸으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바람과 대화했다.
점심 무렵 오토바이를 타고 섬을 반 바퀴 돌며
아이들의 웃음, 염소의 울음소리, 그리고 바다의 투명함 속을 헤맸다.
‘비밀의 해변’이라 불리는 곳에 다다랐을 때,
그곳엔 정말 이름표도, 사람도, 전파도 없었다.
다만 하늘과 바다가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 Day 3: “작별은 늘 느리게 오길”

마지막 아침, 나는 해변에서 책 한 권을 펴놓고
읽지 않고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그 순간이 너무 좋아서,
아무것도 잊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 굿바이: 고요한 섬이 내게 가르쳐 준 것

카라바오 섬, 산호세.
지도에서조차 고요하게 숨어 있던 그 이름은,
파도가 대신 속삭여 주기 전까지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상의 속도를 멈춘 듯한 이 섬은,
내게 '느림'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신호등도, 소란스러운 광고판도, 닫히는 엘리베이터 소리도 없는 이곳에서
나는 처음으로, "그냥 있어도 되는" 시간을 만났다.

모래가 발끝을 간지럽히던 란라스 해변에서
나는 하루를 아무 목적 없이 걸었고,
산호보다 투명한 아이들의 눈에서
이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배웠다.

밤이면 별이 쏟아졌고,
낮이면 바다의 숨결이 마음을 씻어 주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없는 이 섬이,
나에게는 모든 것이 되었다.

떠나는 배에 오르며
마음 한켠에 작은 고백 하나를 남긴다.

“다음에 또 올게.
바람처럼, 아주 천천히, 조용히…”

카라바오,
그대는 보라카이보다 조용했고,
세상 어느 해변보다 정직했으며,
내 안의 침묵을 되돌려준 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