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비리란섬(Biliran Island)






📅 비리란(Biliran) 4박 5일 여행 일정표 (마닐라 출도착 기준)
🛫 1일차: 마닐라 출발 → 타클로반 → 나발 도착
- 오전
- 마닐라에서 타클로반 공항(TAC) 으로 아침 비행기 탑승
(비행시간 약 1시간 20분 / Cebu Pacific 또는 Philippine Airlines 이용) - 공항 도착 후 공항 외부 밴 터미널에서 UV Express / Shuttle Van 탑승
(Naval까지 약 2시간 소요, Biliran Island 진입 시 바다 전망 감상 가능)
- 마닐라에서 타클로반 공항(TAC) 으로 아침 비행기 탑승
- 오후
- 나발(Naval) 도착 및 숙소 체크인
(추천: Marvin's Seaside Inn 또는 GV Hotel Naval) - Naval Cathedral, Plaza, 로컬 시장 구경
- Busali View Deck에서 일몰 감상
- 나발(Naval) 도착 및 숙소 체크인
- 저녁
- Jelo’s Place 또는 D’Mario’s Resto에서 해산물 중심 저녁
- 숙소 휴식 또는 해변 산책
🏝️ 2일차: Sambawan Island 데이투어
- 오전
- Kawayan Port 이동 (트라이시클/하발하발)
- Maripipi행 보트 탑승 (약 1시간) → Sambawan Island 도착
- 스노클링, 전망대 트레킹, 드론 촬영
- 오후
- 섬에서 식사(도시락 지참 또는 마을에서 간단 식사)
- 해수욕 후 복귀
- Kawayan으로 돌아온 뒤, 도중에 Looc Beach 들러 휴식
- 저녁
- 나발 복귀, 시내 카페 또는 BBQ 식당에서 저녁
- 숙소 휴식
🌿 3일차: 폭포 탐험 + 온천 힐링
- 오전
- 하발하발(오토바이) 또는 밴 대절하여 Tinago Falls 트레킹
- 이어서 Ulan-Ulan Falls 방문 – 계곡과 시원한 수영 가능
- 오후
- Mainit Hot Spring으로 이동해 온천 체험
- 인근 마을 로컬 식당에서 점심
- Reclining Jesus Monument 산책
- 저녁
- Hikay Resto Café에서 로컬+퓨전 디너
- 야시장 또는 재래시장 간단 구경
🪨 4일차: 숨겨진 명소 투어 + 해변 휴식
- 오전
- Tingkasan Bat Cave 동굴 체험
- 근처의 Kasabangan Falls 경치 감상
- 마을 주민 통해 코코넛 와인(Tuba) 체험 가능
- 오후
- Talahid Beach 또는 Inasuyan Beach 해변에서 여유
- 간단한 카약체험 or 어촌마을 산책
- 저녁
- 마지막 밤은 해변 리조트(Agta Beach Resort 등)에서 BBQ
- 별보기 or 조용한 야간산책
🛬 5일차: 나발 → 타클로반 이동 → 마닐라 귀환
- 오전
- 아침 일찍 숙소 체크아웃
- UV Express or Shuttle Van으로 타클로반 공항 이동 (2시간 내외)
- 공항 근처 카페 또는 로컬 식당에서 점심
- 오후
- 타클로반 공항 출발 → 마닐라 귀환 (항공편 약 1시간 20분)
📌 요약 일정표
날짜주요 경로주요 일정 요약
1일차 | 마닐라 → 타클로반 → 나발 | 도착, 나발 시내 관광 |
2일차 | Sambawan Island | 보트투어, 스노클링, 섬 체험 |
3일차 | Biliran 내륙 | Tinago/Ulan-Ulan 폭포, 온천 체험 |
4일차 | Biliran 북부 | 동굴+해변, 로컬 체험 |
5일차 | 나발 → 타클로반 → 마닐라 | 귀국 |
✨ 여행 팁 요약
- 비행기 스케줄: 마닐라↔타클로반은 아침 출발/오후 복귀편 다수, 미리 예약 필수
- 배편: Sambawan행 보트는 날씨 영향을 받으므로 전날 숙소 통해 예약 추천
- 교통: 하발하발 기사 고용 시 관광지 잘 아는 기사인지 확인할 것
- 주의사항:
- 폭포 트레킹 시 방수 슬리퍼·트레킹화 필수
- 와이파이 신호 약하므로 글로브(Globe) 심카드 추천
- ATM은 Naval에만 있음 – 현금 충분히 준비
🧭 비리란(Biliran) 기본 개요
- 비리란은 필리핀 비사야 제도의 북부 레이테(Northern Leyte) 옆에 위치한 조용한 섬주이며, 레이테주에서 떨어져 1992년에 독립된 별도 주로 지정됨
- 면적이 작고 자연환경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으며,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필리핀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림
- 열대우림, 폭포, 화산, 온천, 바다, 논밭까지 조화를 이룬 평화롭고 시골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임
🚍 비리란 가는 방법 (교통편)
- 1차 경유지: 타클로반(Tacloban City)
- 마닐라 또는 세부에서 타클로반 다니엘 Z. 로무알데스 공항(Daniel Z. Romualdez Airport)까지 항공편 이용
- 마닐라→타클로반: 약 1시간 20분 / 세부→타클로반: 약 50분
- 2차 경유지: 타클로반→나발(Naval, Biliran의 주도)
- Van (UV Express): 타클로반 버스터미널에서 'Biliran' 혹은 'Naval'행 밴 탑승 (약 2시간 소요, ₱150~₱200)
- 도중에 Biliran Bridge라는 다리를 건너 비리란 섬에 진입
🛺 시내 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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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이시클(Tricycle): 시내 및 근교 이동에 가장 일반적인 수단, 1인당 ₱10~₱3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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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발하발(Habal-Habal): 오토바이 택시, 산악지역 및 외곽 폭포 방문 시 유용, ₱100~₱300 정도 협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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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트카/기사 포함 밴 대여: 당일 투어 계획 시 유용, 특히 여러 폭포를 하루에 돌고 싶다면 효율적
🌋 필수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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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bawan Island (삼바완 섬): 비리란 최고의 비경, 화산섬에 옥빛 바다와 드라마틱한 능선 뷰, 스노클링 및 캠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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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nago Falls: 이름처럼 숨어있는 폭포(‘Tinago’는 비사야어로 '숨겨진'), 울창한 숲과 함께 다층 구조의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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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lan-Ulan Falls: 장쾌하고 강력한 물줄기, 사진 찍기 좋고 폭포 아래 수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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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coletos Falls: 지역 주민만 아는 소박한 폭포,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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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init Hot Springs: 천연 온천, 산 중턱에 위치하여 조용하고 힐링에 적합
🧭 숨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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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gongbong Falls: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는 비밀스러운 폭포, 접근성은 어렵지만 진정한 힐링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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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pinahan Falls: 나발에서 북쪽 산지로 들어가야 하며, 오직 하발하발로 접근 가능. 생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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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sali Ridge Viewpoint: 일몰 시간대 추천, 드넓은 논밭과 바다의 경계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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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iawan Falls: 아직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음. 지도로는 보이지만 진입로가 덜 정비되어 있어 모험심 필요
🍽️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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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rry's Grill Naval: 로컬 필리피노 음식 + 바비큐 스타일 메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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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lo's Place: 해산물과 필리핀 가정식 전문, 가격 대비 품질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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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ario's Resto: 피자와 파스타도 함께 파는 퓨전 레스토랑, 분위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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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kay Resto Café: 현지 커피와 간단한 브런치 메뉴, 트라이시클 기사들에게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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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sedel's Cakes and Pastries: 디저트 및 현지 빵 추천, 포장해서 이동 중 먹기 좋음
🏨 숙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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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pa Hut Villa by Sambawan Island: 오두막 스타일 숙소, 바다 앞에서 캠핑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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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vin's Seaside Inn (Naval): 바닷가 근처, 저렴하면서도 깔끔, backpacker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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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V Hotel Naval: 체인 호텔, 기본적인 시설과 저렴한 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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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aan Hill Farms and Honey Garden: 자연친화적 숙소 + 꿀 생산 체험 가능, 힐링 숙소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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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Laka Guesthouse: 조용하고 정원 있는 가족 운영 게스트하우스, 리뷰 우수
⚠️ 여행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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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킹이나 폭포 방문 시 슬리퍼 대신 튼튼한 샌들 또는 운동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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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지역은 LTE/5G 데이터 신호가 불안정하므로 지도 오프라인 저장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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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bawan Island는 날씨가 흐리면 배가 출항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날씨 체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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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M은 Naval 시내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현금 충분히 소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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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의 친절함을 믿되, 바가지요금 방지 위해 사전 가격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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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폭포 접근 시 수심 체크 없이 무작정 다이빙 금지
✍️ 마무리 메모
- 비리란은 필리핀 여행 고수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는 보석 같은 섬으로, 번잡함을 피해 조용한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
- 여행은 교통이 조금 불편할 수 있으나, 그만큼 순수한 필리핀의 자연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
🎬 《4박 5일, 드론으로 본 비리란 여행일기》
📍 Day 1 – “하늘에서 내려다본 첫 인상은, 생각보다 푸르렀다.”
마닐라에서 1시간 20분.
항공기 창밖으로 흐릿하게 보이던 섬들이 점점 뚜렷해지더니, 타클로반 공항에 도착.
UV 익스프레스에 몸을 싣고, 도로를 달려 북쪽으로.
비리란으로 향하는 길은 바다 옆을 따라 굽이굽이,
드론은 이미 내 상상 속에서 떠올라 있었다.
그리고… 나발(Naval)에 도착한 그 순간,
그 조용하고 나른한 마을을 나는 하늘에서 내려다봤다.
바다도 조용했고, 사람들도 조용했다.
이곳에서는 아무도 바쁘지 않았다.
📍 Day 2 – “섬의 형상은 등대가 아닌, 품이었다.”
Sambawan Island.
보트를 타고 한참 가서야 모습을 드러낸 그 섬은
드론의 시선에서 볼 때 마치 누군가의 팔에 안긴 작은 섬 같았다.
전망대에서 올려다보는 풍경도 멋졌지만,
드론으로 내려다본 그 순간,
"여긴 진짜다"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파란 바다 위에 녹색의 곡선이 부드럽게 누워 있었다.
그건 지도에도 없는, 마음의 쉼표 같았다.
물속은 맑았고, 물고기는 사람보다 많았다.
물 위에 떠 있는 내 드론은, 내 마음처럼 가볍고 자유로웠다.
📍 Day 3 – “폭포는 하늘도 모르게 울고 있었다.”
Tinago Falls.
이름처럼 숨어 있었고, 실제로도 잘 안 보였다.
하발하발을 타고 숲길을 헤치고 들어가야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드론은 다르다.
하늘 위에서 바라본 Tinago는 고요 속에 터지는 하나의 하얀 번개 같았다.
그리고 이어진 Ulan-Ulan Falls,
쏟아지는 물소리도 시끄럽지 않았다.
마치 자연이 나에게만 들려주는 속삭임 같았다.
드론이 떨어질까봐 조심조심.
그런데… 떨어져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폭포라면, 정수리에 닿는 그 순간 천국일 것 같아서.
온천에서는 드론 대신 내 몸이 떠 있었다.
온도는 딱, 오래된 기억처럼 따뜻했다.
📍 Day 4 – “그림자마저 느릿한 마을, 그리고 모래 위 고백”
동굴을 지나, 바다를 보며,
카약 위에서 나는 다시 드론을 띄웠다.
아이들이 손을 흔들고, 어부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곳에선 모든 것이 인사였다.
Talahid Beach.
고요하고 사람 없고, 바다는 쪽빛이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모래 위에 쓰인 글자가 보였다.
“Pahinga muna tayo”
(우리, 잠깐 쉬어가요.)
해변 BBQ.
드론은 옆에 세워두고, 나는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별들이 더 가까이 왔다.
혹시 내 드론이 별이 된 걸까? 잠깐 착각했다.
📍 Day 5 – “하늘은 떠났지만, 마음은 남았다.”
다시 마닐라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물러나는 비리란.
드론을 가방에 넣고, 내 기억을 하늘에 띄운다.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작은 섬일 뿐”이라고.
하지만 드론의 눈으로 본 이 섬은,
지구 위의 작은 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