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필리핀 올롱가포(Olongapo)

philippines7641 2025. 4. 15.
필리핀 올롱가포(Olongapo)
필리핀 올롱가포(Olongapo)

 올롱가포는 루손섬 중서부 잠발레스 주(Zambales)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미국 해군기지가 있던 수빅(Subic)만과 맞닿아 있음.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125km 떨어져 있으며, 수빅 경제 자유구역(Subic Bay Freeport Zone)과 함께 발전된 관광과 쇼핑의 중심지로 부상.치안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고, 교통이 편리하며 외국인 관광객도 많음.


《필리핀 올롱가포 Olongapo 여행》


🛣️ 마닐라에서 올롱가포 가는 길 (교통편)

  • 버스 이동 – 가성비 최고
    • Victory Liner, Saulog Transit에서 마닐라(Cubao, Pasay) 출발
    • 소요 시간 약 3~4시간, 요금 ₱300~₱400
    • 냉방 버스이며 일부는 Wi-Fi, 리클라이닝 좌석 제공
    • SCTEX 고속도로 이용 시 빠르게 도착 가능
  • 자가용 또는 택시
    • 마닐라에서 차로 약 2.5시간
    • SCTEX 고속도로 이용, 경치도 좋고 정체도 적은 편
    • 단, Grab 장거리 요금이 비쌀 수 있음
  • 클락 공항 경유 루트
    • 클락 국제공항(Clark International Airport) → 택시 또는 셔틀
    • 소요 시간 1.5~2시간 정도로 마닐라보다 빠르고 쾌적함

🛺 올롱가포 시내교통 – 작고 효율적인 이동수단

  • 지프니 (Jeepney)
    • 가장 일반적이고 저렴한 교통수단
    • 요금 ₱10~₱20
    • 노선마다 색상 및 목적지 다르므로 탑승 전 목적지 확인 필수
  • 트라이시클 (Tricycle)
    • 근거리 이동에 적합
    • ₱30~₱70 수준이며 흥정 필요
    • 1~3인 탑승 가능, 수빅 자유구역도 운행 가능
  • 택시 & Grab
    • Grab은 수빅 자유구역 내에서만 가능, 수량 적음
    • 일반 택시는 미터기 요청 또는 사전요금 협의 필요
  • 도보 여행
    • Harbor Point, Waterfront Road 주변은 걸어다니기 좋고 안전함
    • 주변에 경찰, 보안요원 상시 배치되어 외국인에게도 안정적

📸 꼭 가야 할 필수 관광지

  • Subic Bay Freeport Zone (수빅 자유구역)
    • 미국 해군기지를 재개발한 특구
    • 면세 쇼핑몰, 리조트, 카지노, 해양 액티비티 밀집
    • 거리 깨끗, 치안 좋음, 밤에도 조용하고 안전함
  • Ocean Adventure
    • 돌고래, 바다사자 공연, 해양 생물 체험
    • 가족, 커플 여행객에 인기
    • 입장료 ₱850~₱1,000
  • Zoobic Safari
    • 호랑이 사파리 체험 가능한 동물원
    • 트램투어, 악어 먹이주기, 민속 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
    • 입장료 ₱800~₱1,000
  • Inflatable Island
    • 동남아 최대 규모의 수상 놀이기구 테마파크
    • 입장권 + 무제한 놀이기구 ₱699~₱999
    • 인생샷 포인트 많음, 인스타 감성 폭발
  • Boardwalk Park & Waterfront Road
    • 바닷가 산책로, 석양 명소
    • 야경, 노점상, 라이브 음악까지 즐길 수 있는 곳
    • 여유로운 저녁 산책에 추천

🌿 숨어있는 진짜 올롱가포

  • Pamulaklakin Forest Trail
    • Aeta 원주민이 운영하는 숲속 체험
    • 생약 교육, 대나무 조리, 숲 명상 등 특별한 프로그램
    • ₱200~₱500 가량, 가이드 필수
  • El Kabayo Falls
    • 조용한 숲 속 폭포
    • 현지인만 아는 비밀 장소
    • 입장 무료, 택시 또는 트라이시클로 접근 가능
  • Hidden Beaches – Barrio Barretto
    • 관광객 적은 해변
    • 해산물 식당과 조용한 리조트 밀집
    • 서양인 장기투숙자에게 인기

🍴 여행의 꽃, 올롱가포 맛집 리스트

  • Texas Joe's House of Ribs
    • 정통 미국식 바베큐, 분위기 GOOD
    • 인기 메뉴: 베이비 백립, 스모크 치킨
    • 가격 ₱300~₱800
  • Xtremely Xpresso Cafe
    • 피자, 파스타, 디저트, 커피 모두 훌륭
    • 분위기 좋고 Wi-Fi 빠름, 유럽풍 카페
    • ₱200~₱500
  • Meat Plus Cafe
    • 직접 고른 고기를 스테이크로 요리해주는 시스템
    • ₱400~₱1,000, 외국인 손님 많음
  • Magic Lagoon Bar & Grill
    • 자연 속 호숫가 바비큐
    • 분위기 최고, 맥주 한잔에 딱
    • ₱250~₱600
  • Gerry’s Grill (Subic)
    • 필리핀 전통요리와 시푸드
    • 깨끗하고 뷰 좋은 식당
    • ₱200~₱500

🏨 올롱가포 추천 숙소

  • The Lighthouse Marina Resort
    • 고급 리조트, 인피니티 풀, 바다 전망
    • 루프탑 바와 레스토랑 포함
    • ₱6,000~₱9,000 / 1박
  • Camayan Beach Resort
    • 프라이빗 해변, Ocean Adventure 근처
    • 가족단위 여행객 추천
    • ₱4,000~₱6,000
  • Subic Bay Travelers Hotel
    • 깔끔하고 가격 합리적, 위치 중심지
    • ₱2,500~₱3,500
  • Red Planet Olongapo
    • 가성비 숙소, 깔끔한 체인 호텔
    • ₱1,500~₱2,000
  • Blue Rock Beach Resort
    • 바레토 해변 바로 앞, 조용한 분위기
    • ₱2,000~₱4,000

⚠️ 여행 시 유의사항

  • 밤늦은 시간 트라이시클 이용은 주의, 특히 외곽 지역
  • 공식 환전소 이용, 환율 좋고 사기 방지
  • 물놀이 전 날씨 체크, 파도 세질 수 있음
  • 모기 퇴치제 필수, 특히 숲 체험 시
  • 여권 사본 휴대, 호텔 체크인 및 이동 시 유용
  • 관광지 내 호객꾼 조심, 가격 협상은 부드럽게
  • 바레토 지역은 유흥지대, 가족여행객은 주의 필요
  • 카드 결제 안 되는 곳 많으니 소액 현금 필수

《3박 4일 올롱가포 일정표》


🗓️ 1일차 – 도착과 적응

  • 10:00 – 마닐라에서 Victory Liner 버스 탑승
  • 14:00 – 올롱가포 도착, 체크인 (Red Planet 또는 Travelers Hotel)
  • 15:30 – Subic Bay Boardwalk 산책
  • 17:30 – Magic Lagoon Bar에서 저녁 식사
  • 19:00 – Waterfront 산책하며 노을 감상
  • 21:00 – 숙소 복귀 및 휴식

🗓️ 2일차 – 자연과 동물, 그리고 바다

  • 08:00 – 아침 식사 (Xtremely Xpresso)
  • 09:30 – Zoobic Safari 투어
  • 12:30 – Meat Plus Cafe에서 점심
  • 14:00 – Ocean Adventure 입장 (돌고래 공연)
  • 17:30 – 저녁: Texas Joe’s House of Ribs
  • 20:00 – 리조트 바에서 한 잔 또는 조용한 카페

🗓️ 3일차 – 진짜 올롱가포 속으로

  • 08:30 – Pamulaklakin Forest Trail 체험
  • 12:00 – Aeta 원주민이 만든 점심 체험식 (포함된 경우)
  • 14:30 – El Kabayo Falls 또는 Hidden Beach 방문
  • 17:00 – Boardwalk Café에서 커피타임
  • 19:00 – 바레토 지역 시푸드 레스토랑 방문 (Gerry’s Grill 추천)
  • 21:00 – 해변 산책 또는 숙소에서 독서 타임

🗓️ 4일차 – 마무리와 귀환

  • 08:00 – 바닷가 아침 산책
  • 09:00 – 체크아웃 및 시내 기념품 쇼핑
  • 10:30 – 마닐라행 버스 탑승
  • 15:00 – 마닐라 도착

《필리핀 오후 3시 – 올롱가포에서 나눈 짧은 대화》


오후 3시. 해변의 바람은 너무 조용하지도, 너무 시끄럽지도 않다.
바람결이 내 어깨 위를 가볍게 눌러주고, 파도는 귓가에 속삭인다.
“너,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

아이들은 저 멀리 부표를 향해 수영하고,
연인은 서로를 바라보다 웃음짓는다.
나는 아이스 커피를 마시며 ‘지금 내가 있는 곳’에 집중한다.
여기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큰 자유다.


오늘 아침, 원주민 마을에 다녀왔다.
대나무로 밥을 짓는 모습은 텔레비전이 아닌
실제 삶 그 자체였고,
그들이 땅과 나무를 대하는 태도는
'가진 자'가 배워야 할 무언가가 있었다.

나무를 꺾기 전, 나무에게 ‘잠시만 빌릴게요’라고 인사하고
흙 위에선 맨발로 걷는 아이들이
도시의 어린이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었다.


해질녘, 보드워크에 앉아 있었다.
노을이 바다를 핑크색으로 물들이고
행인들은 그 색을 담기 위해
휴대폰 대신 눈을 들었다.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같은 이유로 숨을 쉬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나는 이 도시의 이름이
Olongapo가 아니라
"잠시 멈추는 곳" 이었으면 좋겠다.

바쁜 삶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나를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곳.
사람들의 친절함, 바람의 온도, 해변의 무심한 너그러움이
오랜만에 ‘인간다운 삶’이라는 걸 기억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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