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태평양 쪽에 자리 잡은 Polillo Island는 많은 한국인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섬입니다. 서울에서 마닐라로, 마닐라에서 케손주(Quezon Province)로 이동한 다음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는 길도 하나의 모험이 될 수 있습니다.
📍 폴리요 섬(POLILLO ISLAND) 여행 정보
🛣 교통편: 마닐라 → 폴리요 섬
- 1단계: 마닐라 → 리얼 항구(Real Port, Quezon Province)
- 버스: EDSA Cubao 또는 Buendia 터미널에서 "Real, Quezon" 행 버스 이용
- 대표 노선: Raymond Bus, DLTB Co. (소요시간 약 4~5시간, 새벽출발 추천)
- 승용차: 약 3~4시간 소요, Google Maps에 “Real Port” 검색 가능
- 2단계: 리얼 항구 → 폴리요 항구(Polillo Port)
- 페리:
- 운항사: Jessa Ferry, MSL Lines 등
- 소요 시간: 약 2~3시간
- 운항 시간: 보통 오전 5~7시 사이 출항 (날씨 따라 변동 많음)
- 왕복 티켓 미리 예약 권장
- 페리:
🚕 시내 교통수단
- Tricycle (트라이시클): 주된 이동 수단, 거의 모든 지역 접근 가능
- Motorbike (하발하발): 외곽의 해변이나 산악지대 접근 시 추천
- 보트: 작은 섬이나 해안 접근 시 필요 (숙소 통해 예약 가능)
주의: 거리 기준보다는 협상 가격이 많음. 왕복 조건으로 흥정 시 저렴
🌟 필수 관광지
- Bato, Polillo Viewpoint
- 섬의 탑뷰를 볼 수 있는 곳. 일출 시간대 강력 추천
- Puting Bato Beach
- 백사장과 자연 절벽, 스노클링 가능 지역.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
- Anawan Beach
- 로컬들이 즐겨 찾는 청정 해변, 사람이 적고 조용함
- Balesin Island View (From Polillo)
- 날씨 맑을 때만 보이는 고급 리조트섬 Balesin이 보임
숨어 있는 명소 (Hidden Gems)
- Kalubakis Falls
- 오프로드 필요, 로컬 가이드 동행 권장. 폭포 밑 천연 수영장 있음
- Macayucayu Point
- 낚시와 해돋이의 성지, 관광객 거의 없음. 삼각대 가져가면 인생샷 가능
- Pulong Kukok Island
- 썰물 시 걸어서 갈 수 있는 작은 섬. 바다 위 모래길이 드러남
🍽 맛집 추천
- Lola Lina’s Eatery
- 저렴하고 정겨운 로컬식당, 신선한 해산물 요리
- Kuya Eric's Grill & Seafoods
- 바다 뷰를 즐기며 먹는 그릴 요리. BBQ squid 추천
- Polillo Island Coffee House
- 현지 커피와 간단한 브런치 가능. 블로거들에게 인기 있음
🛏 숙소 추천
- Polillo Island Inn
- 중심지에 가까우며 깔끔한 시설. 트라이시클 접근 쉬움
- Chella's Beach Resort
- 해변 앞 위치, 중급 가격대. 조용한 분위기, 커플 여행에 적합
- Silangan Cove Nature Resort
- 힐링 목적에 적합, 나무 속 방갈로 형태. 자연과 가까운 숙소
⚠️ 여행 시 주의사항
- 현금 필수
- ATM 극히 드물며 대부분 현금 결제. 페리표, 교통비, 식사 전부 마찬가지
- 인터넷 불안정
- 일부 숙소에만 Wi-Fi 있음. Globe 또는 Smart LTE 포켓 와이파이 휴대 권장
- 날씨 의존도 높음
- 페리 결항 자주 발생. 일정은 유동적으로 잡고 리얼 항구 근처 숙박 플랜 B 준비
- 벌레 대비
- 모기, 개미 많음. 모기약, 긴옷, 벌레 물린 후 바르는 연고 챙길 것
- 로컬 문화 존중 필요
- 관광지 상업화되지 않음. 큰소리·노출 있는 복장·음주 소란 등 삼가야 함
✨ 코멘트
Polillo는 상업적인 리조트 섬이 아닌, “아직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섬”입니다.
“관광객”보다 “손님”처럼 행동할수록 더 많은 미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진짜 필리핀의 얼굴을 보고 싶다면, 폴리요는 그 깊이를 보여줄 섬입니다.
📆 7박 8일 자전거 투어 – 폴리요섬 일주 여행 일정표
🚴 Day 1: 마닐라 → 리얼항(Real Port) → 폴리요섬 진입
- 오전 3시: 마닐라 Cubao 또는 Buendia에서 Real Port행 버스 출발 (자전거 탑재)
- 오전 7시: Real 항구 도착, 조식 및 페리표 구매
- 오전 8:30: 자전거와 함께 Jessa Lines 또는 MV Nicole 승선
- 오전 11시: 폴리요섬 도착 → 숙소 체크인 (Polillo Island Inn)
- 오후 2시: 자전거 점검, 폴리요 타운 주변 시범 라이딩
- 오후 4시: Polillo Church & Public Market 탐방
- 저녁 6시: 로컬 식당 저녁식사 후 숙소 복귀
🚴 Day 2: Polillo 타운 → Puting Bato Beach (북서 코스)
- 오전 7시: 숙소 출발, 자전거로 북서쪽 해안선 따라 이동 (~15km)
- 오전 9시: Puting Bato Beach 도착 – 수영, 간식
- 정오: 해변에서 도시락 또는 근처 민가에서 식사
- 오후 1시: 해안도로 따라 돌아오는 경로로 라이딩
- 오후 3시: Market에서 과일/간식 쇼핑
- 저녁 6시: Polillo Island Coffee House에서 저녁식사
🚴 Day 3: Polillo 타운 → Kalubakis Falls 트레킹
- 오전 6시: 산악 자전거로 Kalubakis Falls 방향 출발 (~12km, 비포장 있음)
- 오전 9시: 자전거 세워두고 도보 트레킹 시작
- 오전 10시: 폭포 도착 – 수영 및 휴식
- 오후 1시: 마을 사람들과 점심(가이드 소개 받기)
- 오후 3시: 자전거 복귀 및 귀환
- 오후 5시: 숙소 도착, 저녁식사 및 세탁
🚴 Day 4: Polillo 타운 → Bato Viewpoint → Silangan Cove
- 오전 7시: 동쪽 방향으로 출발, Bato Viewpoint 경유 (~17km)
- 오전 10시: Silangan Cove 해변 도착
- 정오: 코브 근처 리조트에서 점심식사
- 오후 2시~4시: 해변 자유 시간 (낮잠, 사진, 책읽기)
- 오후 5시: 코브 근처 숙소 체크인 (예: Silangan Lodge)
- 저녁 6시: 해산물 저녁식사
🚴 Day 5: Silangan → Minasawa Island(보트 연계) → Sabang
- 오전 7시: 자전거로 바탕코(Batanko) 항구 이동
- 오전 9시: 자전거 항구 근처 민가 보관 후 Minasawa Island 보트 투어 (조류 보호구역, 스노클링)
- 오후 12시: 바탕코 귀환 → 자전거로 Sabang 마을 방향 이동 (~10km)
- 오후 3시: Sabang 지역 민박 또는 로컬 숙소 체크인
- 오후 5시: 해안 일몰 및 로컬 마을 산책
- 저녁 6시: 마을에서 간단한 BBQ 저녁
🚴 Day 6: Sabang → Pulong Kukok Island & 비밀 해변
- 오전 7시: 자전거로 Pulong Kukok Island 방향 이동 (~8km)
- 오전 9시: 썰물 시간에 맞춰 도보로 섬 진입
- 오전 11시: 탐방 후 현지에서 점심
- 오후 1시: 근처 비밀 해변(현지 추천) 방문
- 오후 4시: 자전거로 복귀, 도중 간식 또는 간단한 저녁
- 오후 6시: 로컬 게스트하우스 숙박
🚴 Day 7: 돌아오는 길 – 남쪽 마을 경유 Polillo 타운 귀환
- 오전 7시: 남부 경로로 타운 방향 자전거 일주 (~20km)
- 오전 11시: 폴리요 타운 복귀
- 정오: Kuya Eric's Grill에서 점심
- 오후 1시: 기념품 쇼핑, 자전거 청소
- 오후 3시: 마지막 휴식 (마사지 또는 커피숍)
- 저녁 6시: Farewell 디너 (추천: Island Bistro)
🛳 Day 8: 폴리요섬 → Real Port → 마닐라 복귀
- 오전 4:30: 숙소 체크아웃, 자전거 싣고 항구 이동
- 오전 6:00: 리얼항 가는 배 탑승
- 오전 8:30: Real Port 도착 → 버스 터미널 이동
- 오전 10:00: 마닐라행 버스 탑승
- 오후 2시경: 마닐라 도착
📝 자전거 여행 팁
- 자전거는 MTB 또는 하이브리드 추천 (도로+비포장 혼합)
- 자전거 페리 탑승료는 약간 추가됨 (₱100~₱150)
- 리얼 항구로 가는 버스는 DLTB, Raymond Bus 가능 (자전거 고정 확인)
- 섬에는 정비소가 없으니 펑크 수리 키트 필수
- 햇볕 매우 강함 → 자외선 차단제, 팔토시, 넥워머 준비
- 물과 간식은 마을마다 조금씩 확보해야 함
🚴♀️《폴리요섬 자전거 여행기 – 7박 8일의 느린 순환》
🌿 Day 1 – 섬을 향한 이른 출발
새벽 3시,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큐바오 터미널.
자전거 한 대, 배낭 하나, 그리고 가슴 속 설렘 하나를 싣고 버스에 올랐다.
도로는 조용했고, 리얼항에 도착하자 항구의 짠내가 코끝을 간질였다.
배 위에서 섬을 바라보며 마음속 지도를 펼쳤다.
도착한 폴리요섬은 햇살에 젖은 듯 반짝였고, 첫날밤은 타운 근처의 조용한 숙소에서.
오늘의 소확행: 시장 골목의 바나나튀김과 로컬 아이들의 인사.
🌊 Day 2 – 바닷길을 따라 북서쪽 해안으로
자전거에 바람을 채우고, 북서쪽 해안을 따라 달렸다.
풀 냄새, 파도 소리, 그리고 마주오는 아이들의 "Hey Joe!" 인사.
Puting Bato 해변에 도착하자 모래 위에 몸을 누이고 하늘을 바라봤다.
파란 물 위로 고요가 흘렀고, 잠시 잠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 손에 든 것은 코코넛 주스 한 병, 마음에 담긴 건 평온이었다.
🌿 Day 3 – 폭포를 향한 비포장길의 도전
Kalubakis Falls까지의 길은 울퉁불퉁하고 외로웠지만, 바퀴가 닿는 흙길이 좋았다.
길 옆으로는 이름 모를 꽃들과 닭들이 함께 달렸고,
폭포에 도착하자 바위에 앉아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맡겼다.
현지 가족이 건넨 밥과 생선, 낯선 이와 나눈 웃음은 잊지 못할 점심이었다.
자연은 말없이 마음을 씻어주고, 나는 고요히 고마움을 느꼈다.
🌄 Day 4 – 바토 전망대에서 본 폴리요의 숨결
동쪽으로 향한 길, 그 끝에는 Bato Viewpoint.
자전거를 세우고 걸어오른 언덕에서 본 폴리요는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다.
아득한 바다와 이어지는 숲, 그 사이를 나는 달려온 것이다.
Silangan Cove 해변에서는 발끝으로 파도를 그리며 책 한 권을 읽었다.
바다 냄새를 입은 저녁 바람은 오늘도 참 따뜻했다.
🕊 Day 5 – 섬 속의 섬, 미나사와
이날은 자전거를 멈추고 보트를 타고 Minasawa Island로 향했다.
새들의 천국, 조용한 백사장, 다채로운 조류와 함께한 시간.
돌아오는 길, 다시 자전거를 타고 Sabang으로 향하는 해안길은 붉은 노을로 물들었다.
숙소 근처에서 맛본 숯불에 구운 생선,
그 담백함이 오늘 하루를 닮아 있었다.
🌴 Day 6 – 비밀 해변과 무인도
현지 어부의 말을 따라 찾아간 Pulong Kukok.
썰물 시간에만 길이 열리는 그 섬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했다.
해변엔 우리뿐, 바람은 부드럽고 햇살은 눈부셨다.
모래 위에 자전거 그림자를 놓고, 그냥 누워 있었다.
자연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함께하자고 말할 뿐.
🛤 Day 7 – 자전거에 담은 섬의 끝과 시작
마지막 날은 섬을 한 바퀴 돌아 타운으로 복귀하는 길.
짧지 않은 거리였지만, 길 위의 모든 것이 이제는 익숙했다.
말 없이 지나친 아이들, 코코넛나무의 그늘, 울퉁불퉁한 길마저.
자전거 바퀴는 땀과 바람, 그리고 추억으로 묻어 있었다.
해질 무렵, 조용한 바닷가에서 혼자 앉아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이 고요함 속에 감사를 담습니다."
⛵️ Day 8 – 돌아가는 배 위에서
배는 천천히 섬을 떠났다.
섬은 멀어졌지만 마음은 가까워졌다.
이제는 지도에서 폴리요섬을 볼 때, 그곳에는 내 바퀴자국이 그려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돌아오면, 아이들이 또 "Hey Joe!"라며 달려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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