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필리핀 바타네스(Batanes)

philippines7641 2025. 5. 15.

“필리핀의 뉴질랜드”로 불리는 **바타네스(Batanes)**에 대한 상세 가이드입니다. 일반적인 여행 정보뿐 아니라, 숨겨진 매력과 여행자 팁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 바타네스(Batanes) 여행 가이드


1. 기본 정보

  • 위치: 필리핀 최북단 군도, 루손섬보다도 북쪽
  • 주요 섬: 바수코(Basco), 사브탕(Sabtang), 이타바얏(Itbayat)
  • 인구: 약 18,000명, 매우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
  • 언어: 일로카노어, 바타네오어, 영어 및 타갈로그어 가능

2. 교통편

  • 도착 방법
    • 항공편만 가능: 마닐라(Ninoy Aquino), 클락(Clark), 또는 라오아그(Laoag)에서 출발하는 소형 항공편 이용
    • 항공사: SkyJet, NorthSky Air, Philippine Airlines (시즌별)
    • 목적지: 바수코 공항(Basco Airport)
    • 비용: 왕복 ₱8,000 ~ ₱14,000 이상 (시즌, 프로모션에 따라 변동)
  • 항공팁
    • 성수기: 3월~5월 / 12월
    • 연착 잦음: 날씨가 변덕스러움, 항공 지연 및 취소 대비 필요
    • 예약 팁: 출발일 기준 2~3개월 전 예약이 저렴

3. 시내교통수단

    • 트라이시클(Tricycle): 섬 내 주요 이동 수단, 가격은 협상제 (₱100~₱300)
    • 자전거: 현지 렌탈 가능, 바람과 언덕 많아 체력 필요
    • 스쿠터/오토바이: ₱500~₱800/일, 바수코 타운 중심에서 렌탈 가능
    • 도보 여행: 주요 마을 간 거리는 짧아 도보로 여행도 추천

4. 필수 관광지

📍 바수코 섬(Basco Island)

    • 바수코 등대(Basco Lighthouse): 노을 명소, 산책 코스와 연결됨
    • 나이디 힐(Naumid Hill): 영화 같은 풀 언덕 풍경, 소풍 인기
    • Mt. Iraya 화산: 멀리서 보는 것이 일반적, 클라이밍은 가이드 필수
    • Valugan Boulder Beach: 화산 자갈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해변
    • Vayang Rolling Hills: 풀 언덕, 바람, 구름이 흐르는 풍경—인생샷 명소

📍 사브탕 섬(Sabtang Island)

    • 스톤 하우스(전통 돌집 마을): Ivatan 전통 건축, UNESCO 후보
    • 모로 해변(Morong Beach): 자연 아치 바위 “Nakabuang Arch”로 유명
    • Savidug, Chavayan 마을: 전통의상 체험, 바타네스 민속 문화 보존

📍 이타바얏 섬(Itbayat Island)

    • 바타네스에서 가장 멀고 험한 섬, 도전적인 여행자에게 적합
    • Coconut Crabs (코코넛게): 멸종위기 식재료, 현재는 보호 대상
    • Boat ride 위험: 바수코-이타바얏 이동은 보트 3시간, 매우 험함 (기상 주의)

5. 숨겨진 명소

    • Alapad Rock Formation: 영화 “You’re My Boss” 촬영지, 절벽과 파도
    • Song-Song Ruins: 해안가 폐허 마을, 고요한 분위기
    • Honesty Coffee Shop: 무인 상점, 바타네스 사람들의 신뢰심 상징
    • Chawa View Deck: 절벽 위 전망 포인트, 일출 명소

6. 맛집 추천

    • Pension Ivatan Hometel & Restaurant: 전통 Ivatan 정식 가능 (코코넛게, 튀긴 타로 등)
    • Octagon Bed & Dine: 바다 뷰 레스토랑, 시푸드 인기
    • Casa Napoli: 바수코에서 유명한 화덕피자
    • Jino's Pizza: 현지식 퓨전 피자, 배달 가능

7. 숙소 추천

    • Fundacion Pacita: 바타네스 최고의 럭셔리 숙소, 언덕 위 예술가 저택, 뷰 끝판왕
    • Batanes Seaside Lodge: 바수코 타운 내 중심가에 위치, 접근성 좋음
    • Marfel’s Lodge: 가성비 숙소,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
    • Shanedel’s Inn: 등대 뷰 제공, 장기 여행자에게 인기

8. 여행 시 주의사항

    • 날씨가 모든 걸 결정함: 태풍이 자주 발생, 비행기 결항 빈번
    • 인터넷: 대부분 지역 LTE 가능하지만 속도 느림, 와이파이 제한적
    • 현금 지참: ATM 드묾, 카드 사용 거의 불가 (₱ 현금 필수)
    • 문화: 조용한 분위기, 주민 존중 문화—큰 소리, 드론 금지
    • 보호구역: 많은 지역이 환경 보호구역, 쓰레기, 채집 절대 금지
    • 의류 팁: 바람막이, 모자, 운동화 필수 (햇볕+바람 강함)

9. 여행 팁 요약

    • 혼자보단 둘이, 둘보단 셋이 좋다: 렌탈, 투어 비용 절감
    • 최소 3박 4일 일정 추천: 사브탕+바수코+픽업/드롭 여유 확보
    • 로컬 가이드 동행 추천: Ivatan 문화 이해와 안전을 위해
    • 드론 비행 금지 구역 확인 필수: 공항과 등대 인근은 전면 금지

필리핀 안에서도 “완전히 다른 세계” 같은 바타네스. 사람들이 조용히 감탄하는 이곳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마지막 남은 ‘정원’*과 같습니다. 언젠가 진정한 힐링을 원할 때—바타네스는 그 답이 될 수 있습니다.


🌿 바타네스 7박 8일 여행 일정 (마닐라 출발 기준)


Day 1 – 마닐라 ➝ 바수코 이동

    • 마닐라 국내선 공항(Terminal 4 또는 Clark) 출발
    • 오전 항공편 이용 (연착 대비 오전 일찍 출발 추천)
    • 바수코(Basco) 공항 도착 후 숙소 체크인
    • 시내 산책: Honesty Coffee Shop 방문, 바수코 타운 탐방
    • 바수코 등대에서 일몰 감상

Day 2 – 북부 바탄섬(North Batan Island) 투어

    • 트라이시클/투어 차량 이용한 가이드 투어
    • 주요 방문지:
    • Vayang Rolling Hills
    • Naidi Hills & Basco Lighthouse
    • Valugan Boulder Beach
    • Tukon Chapel
    • Fundacion Pacita 외관 감상
    • 피크닉 스타일 점심: Hilltop 도시락 또는 Ivatan 전통 정식
    • 숙소 귀환 후 자유시간

Day 3 – 사브탕(Sabtang Island) 당일 투어

    • 새벽 출발, Ivana 항구 이동 → 보트 탑승
    • Sabtang 섬 도착 후 트라이시클 투어
    • 주요 방문지:
    • Chavayan 전통 마을
    • Savidug Stone Houses
    • Morong Beach & Nakabuang Arch
    • Honesty Coffee House (사브탕 지점) 방문
    • 오후 보트로 바수코 귀환 → 저녁 휴식

Day 4 – 남부 바탄섬(South Batan Island) 투어

    • 주요 관광지:
    • Mahatao Shelter Port
    • Diura Fishing Village
    • Marlboro Hills (Rakuh a Payaman)
    • Alapad Rock Formation
    • Chawa Viewdeck
    • 바람 부는 언덕 위 도시락 피크닉 (Marlboro Hills 추천)
    • 저녁엔 해산물 식사 + 지역 주류(Basi 또는 현지 럼) 체험

Day 5 – 여유/자전거 힐링 데이

    • 자전거 또는 스쿠터 렌트하여 자유 주행
    • 비상시 숙소 픽업 요청 가능하도록 현지 연락처 확보
    • 숙소 인근 바닷가에서 독서, 사진, 드론(허용 구역) 촬영
    • 카페 투어 및 지역 빵집 탐방
    • 바수코 타운에서 소박한 밤 산책

Day 6 – 문화 체험 & 시장 탐방

    • Ivatan 전통 의상 입기 체험 (Chavayan에서 가능)
    • 지역 시장 방문 → 건조 어류, 바나나칩, 기념품 쇼핑
    • 지역 아이들과 스포츠/대화 나누기 (문화 교류의 기회)
    • 바타네스 역사관 또는 Tukon Radar Station 관람

Day 7 – 자유 일정 + 미탐방지 보충

    • 날씨 또는 항공 문제로 취소되었던 일정 보완용
    • 남은 뷰포인트 재방문, 바다 산책, 피자집 또는 로컬 레스토랑 탐방
    • 짐 정리 후, 바타네스 마지막 밤을 느긋하게 보내기

Day 8 – 바수코 ➝ 마닐라 귀환

    • 숙소 조식 후 공항 이동
    • 날씨 따라 지연 가능성 대비 여유 시간 확보
    • 마닐라 도착 후 다음 여행지 또는 귀가

✨ 팁 요약

    • 날씨로 인한 항공 취소 가능성 매우 높음 → 귀환 전 하루 여유 필수
    • 각 투어는 현지 가이드 or 트라이시클 기사 패키지로 예약 가능
    • 사브탕섬 보트는 오전 6~7시 출항, 바람 센 날은 운항 취소
    • 식사는 대부분 숙소 포함 or 현지 식당에서 현금 결제
    • 현지 통신은 Smart LTE 유심이 비교적 안정적

《바람의 끝, 바타네스로 – 7박 8일 감성 여행기》

1일차 – 바람의 섬에 첫 발을 디디다

마닐라에서 이른 비행기를 타고 북쪽 끝 섬, 바타네스로 향했다. 창밖에는 순백의 구름이 솜털처럼 흩날리고, 푸른 바다 위로 가늘게 펼쳐진 바타네스의 초록 윤곽이 드러날 땐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바수코 공항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항처럼 느껴졌다. 벽돌 지붕 아래로 따뜻한 바람이 흘러들었고, 멀리서 염소들이 느릿하게 지나갔다.

숙소는 작은 돌담 옆에 세워진 전통 가옥을 리모델링한 민박. 짐을 놓고 바수코 거리를 걸었다. 햇살은 따가웠지만 바람이 있었다. 바람은 늘 있었다. 저녁엔 Naidi Hills의 등대 아래 앉아 석양을 보았다. 붉게 번지는 하늘 아래 초록 언덕은 끝없이 물결쳤다. 바람이 뺨을 스치며, 이곳이 ‘필리핀의 뉴질랜드’라 불리는 이유를 말해주었다.

2일차 – 북쪽 언덕의 바람, 그 너머의 고요

아침에 눈을 뜨자 창문 너머로 파도소리가 들렸다. 트라이시클을 타고 북부로 향했다. Vayang Rolling Hills에 섰을 때, 나는 바람이 되었다. 초록빛 언덕이 구불구불 끝도 없이 이어졌고, 푸른 바다가 그 너머에서 숨 쉬고 있었다. 소 떼가 길을 가로막아도 누구 하나 급하지 않았다. 시간도 이곳에선 쉬어가고 있었다.

Valugan Boulder Beach에 도착하니, 해안은 온통 바위로 뒤덮여 있었다. 파도는 무거운 돌들을 때리며 자신을 부쉈고, 돌들은 묵묵히 그것을 견뎠다. 바람, 파도, 그리고 침묵. 자연이 들려주는 말 없는 연주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3일차 – 바다를 건너, 사브탕의 시간을 걷다

새벽 5시, Ivana 항구에서 작은 보트를 탔다. 짧지만 강렬한 30분 항해. 사브탕 섬에 발을 디디자, 공기는 더 오래된 듯했다. Savidug 마을은 돌담과 이바탄 전통 지붕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낮은 집들 사이로 마을 아이들이 맨발로 달리며 웃었다. 나는 그 아이들의 웃음보다 더 순수한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Chavayan 마을은 언덕에 안긴 듯 조용했고, Morong Beach에서는 바다의 아치가 나를 맞이했다. Nakabuang Arch 아래 누워 있자니, 내가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하얀 모래와 부드러운 파도, 그리고 검은 바위. 사브탕은 나를 수백 년 전으로 데려간 것 같았다.

4일차 – 남쪽의 풍경, 말 없는 감동

오늘은 바탄섬 남쪽으로 향했다. Diura 어촌마을에서 낚시하는 어르신을 만났고, 그는 말없이 웃으며 손짓으로 생선을 가리켰다. ‘지금 이게 가장 맛있어.’ 그런 눈빛이었다. 조금 더 가니, Marlboro Hills가 펼쳐졌다. 그곳은 말이 필요 없는 곳이었다. 나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고, 구릉의 능선을 타고 흘러온 바람은 내 온몸을 감쌌다.

Alapad Rock Formation은 영화처럼 등장했다. 거대한 바위, 세차게 부딪히는 파도, 그리고 나.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영원을 느꼈다. 내가 작아지는 게 아니라, 세상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5일차 – 아무 계획 없이 바람 따라

오늘은 오직 자전거와 나. 바수코를 벗어나 바닷가를 따라 무작정 달렸다. 해안 도로 옆으로 풀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이름 모를 새가 구름을 가르며 날아갔다. 중간에 멈춰, 길가의 작은 가게에서 빵과 망고주스를 샀다. 아주머니는 내게 “You’re welcome here”라며 환하게 웃었다. 바람, 햇살, 사람. 무엇 하나 거칠 것이 없던 하루였다.

6일차 – 바타네스를 입다

현지에서 이바탄 전통 의상을 빌려 입었다. 손으로 짠 바스코(Basco) 모자와 천으로 만든 스커트는 단순하지만 단단했다. 이곳 사람들처럼. 전통 복장을 입고 마을을 돌아다니니, 아이들이 손을 흔들어 주었다. 박물관에 들러 이바탄 사람들의 삶을 배웠다. 바람을 견디는 집, 풍경을 지키는 사람들. 바타네스는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을 아는 땅이었다.

7일차 – 마지막 바람, 눈으로 담다

여행의 마지막 날. 놓쳤던 풍경들을 다시 보았다. 언덕을 올라 바다를 보았고, 작은 고목나무 아래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어느새 눈물이 고였다. 너무 조용하고, 너무 순수해서… 이곳을 떠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마지막 밤, 바람이 창을 흔들었고, 나는 노트에 ‘이곳은 돌아오는 곳이 아니라, 마음에 남는 곳’이라 적었다.

8일차 – 돌아오지 않는 여행

비행기는 작았고, 날개는 흔들렸다. 하지만 내 마음은 더 크게 흔들렸다. 다시 마닐라의 붐비는 거리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나는 안다. 내 마음 어딘가에, 여전히 바타네스의 언덕 위에 앉아, 바람을 맞고 있는 내가 있다는 걸.


바수코 공항(Basco Airport, IATA: BSO, ICAO: RPUO)은 필리핀 바탄에스(Batanes) 주의 주도인 바수코(Basco)에 위치한 공항으로, 바탄섬(Batan Island)과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항공 관문입니다.

📍 위치 및 기본 정보

  • 위치: 바탄섬 북부, 바수코 시내 중심에서 약 1km 거리
  • 고도: 약 89m (291피트)
  • 활주로: 1개 (06/24), 길이 1,244m, 아스팔트 포장
  • 운영 기관: 필리핀 민간항공청(CAAP)

이 공항은 1930년에 건설되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점령되었으며, 이후 미국 공군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민간 항공편만 운항하는 국내선 공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 항공편 및 운항 노선

바수코 공항은 주로 필리핀 내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국내선 항공편을 제공합니다. 주요 운항 노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닐라(MNL) ↔ 바수코(BSO): 필리핀 항공(PAL) 및 스카이 파사다(Sky Pasada)에서 운항
  • 클락 국제공항(CRK) ↔ 바수코(BSO): 스카이 파사다에서 운항
  • 투게가라오(TUG) ↔ 바수코(BSO): 스카이 파사다에서 운항
  • 라오아그(LAO) ↔ 바수코(BSO): 스카이 파사다에서 운항

항공편은 기상 조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여행 계획 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이용 팁 및 유의사항

  • 항공편 예약: 바탄에스는 인기 있는 관광지로, 항공편 좌석이 빠르게 매진될 수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는 항공편을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기상 조건: 바탄에스 지역은 기상 변화가 잦아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에 여유를 두시고, 항공사와의 연락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공항 시설: 바수코 공항은 소규모 공항으로, 대형 공항과 같은 편의 시설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하시고, 현금도 충분히 소지하시기 바랍니다.

바수코 공항은 바탄에스의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로 향하는 관문입니다. 여행 전 충분한 준비와 정보를 통해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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