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사람들의 일요일 아침 풍경
- 미사 또는 예배 참석
- 필리핀은 가톨릭 국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요일 아침에 성당이나 교회에 갑니다
- 미사는 보통 6시, 7시, 9시 등에 있으며, 교회마다 시간표가 조금 다름
- 프로테스탄트 교회(Evangelical, Born Again 등)도 많아서 찬양하고 설교 듣는 풍경이 많음
- 교회 후엔 가족끼리 점심 먹는 게 중요한 문화
- 시장 가기 (팔렌께, Palengke)
- 아침 일찍 장보는 사람도 많음
- 특히 신선한 생선, 야채, 고기 등을 사기 위해 일요일 아침이 인기
- 엄마들이 “Sunday Palengke” 갔다 오면 가족 식사 준비 시작
- 빨래나 청소
- 더운 나라다 보니 아침 일찍 일어나 세탁기 없이 손빨래 하거나 마당 청소하는 집도 많음
- 바랑가이(동네 커뮤니티) 단위로 청소 캠페인 하는 경우도 있음 (특히 마지막 주 일요일)
- 스트리트 푸드나 간단한 아침식사
- 루가우(lugaw), 판데살(pandesal), 바나나큐(banana cue) 같은 걸 사 먹으며 가볍게 시작
- 어떤 사람은 거리에서 커피 한 잔, 담배 한 대 피우면서 이웃과 잡담
- 가족 중심 활동
- 아침부터 가족끼리 외출 준비하거나, "바클라란 마켓" 같은 유명 시장 가기도 함
- 일부는 가족 묘지에 방문하거나, 기도하러 가는 경우도 있어요
필리핀은 좀 더 공동체적이고 느긋한 분위기가 많아요.
그리고 예배 끝나고 조이풀(Jollibee) 가는 것도 은근 전통... 🍗☕
🌴 세부(Cebu) – 전통과 휴식이 공존하는 아침
세부는 역사적인 유산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도시로, 일요일 아침에는 다음과 같은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 종교 활동: 많은 주민들이 **산토 니뇨 성당(Basilica del Santo Niño)**에서 미사에 참석합니다. 이 성당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 성당 중 하나로, 일요일 아침에는 신자들로 붐빕니다.
- 시장 방문: 현지인들은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탄도 시장(Taboan Market)**이나 **카본 시장(Carbon Market)**을 찾습니다. 이곳에서는 해산물, 과일, 채소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 해변 산책: 세부의 해변가에서는 아침 일찍 조깅이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라푸라푸(Lapu-Lapu) 지역의 해변은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마닐라(Manila) – 활기찬 도시의 여유로운 아침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는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로, 일요일 아침에는 다음과 같은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 운동과 레저: **루네타 공원(Rizal Park)**이나 **베이워크(Baywalk)**에서는 조깅, 자전거 타기, 요가 등을 즐기는 시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요일 아침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어 더욱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시장과 거리 음식: **살세도 시장(Salcedo Market)**이나 **레가스피 시장(Legazpi Market)**에서는 현지 음식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문화 탐방: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지역에서는 역사적인 건축물과 박물관을 방문하며 필리핀의 식민지 시대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 바기오(Baguio) –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아침
고산지대에 위치한 바기오는 시원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며, 일요일 아침에는 다음과 같은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 공원 산책: **번햄 공원(Burnham Park)**에서는 보트 타기,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시간에는 신선한 공기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세션 로드(Session Road): 일요일마다 차량 통행이 제한되어 보행자 전용 거리로 변신합니다. 거리 공연, 플리마켓, 예술 전시 등이 열려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현지 시장 방문: **바기오 공공 시장(Baguio Public Market)**에서는 신선한 농산물, 꽃, 수공예품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시간에는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 필리핀 농촌의 일요일 아침 풍경
- 새벽 5~6시: 닭 울음소리와 함께 하루가 시작됨
대부분의 농촌 주민들은 해 뜨기 전에 일어납니다. 닭 우는 소리, 돼지 꿀꿀거리는 소리, 개 짖는 소리, 그리고 이웃집에서 나오는 라디오 소리가 자연스럽게 배경음이 됩니다. - 6~7시: 물 긷기와 부엌의 불 피우는 연기
마을 어귀의 **수동 펌프(poso)**나 우물에서 물을 긷고, 장작이나 숯을 피워 밥을 짓습니다. 연기가 천천히 논 위로 퍼지며 햇살과 만나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7~8시: 교회로 가는 길
가톨릭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단정한 옷차림으로 삼삼오오 모여 바랑가이 성당이나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트라이시클, 도보, 카라바오 마차(물소 수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동합니다. - 8~9시: 미사 후 판싯 한 접시
미사 후 성당 앞이나 시장 주변의 작은 포장마차에서 판싯, 로미, 푸토, 바나나큐 같은 간단한 음식을 사 먹습니다. 그 옆에서는 어린이들이 코코넛 껍질을 깎고, 할아버지들은 대화하며 담배를 피우고, **아이들은 땅따먹기나 톨렌(tolen, 구슬놀이)**를 합니다. - 9~10시: 빨래하고 밭 구경 가기
일요일 오전은 쉬는 날이지만, 강가에서 빨래하거나, 밭의 작물 상태를 확인하거나, 돼지 먹이 주기, 물소 씻기 등 가벼운 농사일은 이어집니다. 이 모든 일에는 “바쁘지 않게 천천히”라는 정서가 깔려 있습니다. - 10시 이후: 낮잠 또는 라디오 듣기
오전 일이 끝나면 **해먹(hammock)**에 누워 라디오를 듣거나 가벼운 낮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는 TV가 있는 집에 동네 아이들이 몰려가 주말 만화나 농촌 드라마를 시청합니다.
🎵 농촌의 일요일 BGM
- AM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비사야 찬송가
-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소리
- 멀리서 들려오는 닭싸움(Cockfight) 경기장의 환호성 (아직도 일부 마을에서는 열립니다)
🌾 일로일로(Iloilo) – 전통과 신앙이 어우러진 아침
일로일로의 농촌 지역에서는 일요일 아침이 되면 마을 주민들이 일찍 일어나 가톨릭 미사에 참석합니다. 특히 마아신(Maasin) 지역의 Drimar 농장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신앙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일상은 신선한 공기와 자연 속에서 가족 중심의 삶을 강조하며,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날로 여겨집니다.
🐓 보홀(Bohol) – 전통 놀이와 공동체의 활기
보홀의 농촌 마을에서는 일요일 아침이 되면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특히 산타 크루즈(Santa Cruz) 마을에서는 14세 소년이 주도하는 어린이 교회 예배가 열리며, 이는 지역 사회의 신앙심과 공동체 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기둔둘만(Guindulman)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닭싸움(Sabong)**이 열려 주민들이 모여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팔라완(Palawan) – 자연과 조화로운 삶
팔라완의 농촌 지역에서는 일요일 아침이 되면 주민들이 해변가에서의 삶을 즐깁니다. 특히 발라박(Balabac) 지역의 방칼란(Bancalaan) 섬에서는 사마 우비안(Sama Ubian) 공동체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활하며, 일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자연 속에서의 삶을 만끽합니다.
'메모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카지노 빛과 그림자 (10) | 2025.05.09 |
---|---|
메트로 마닐라는 (1) | 2025.05.05 |
비 오는 마닐라, 하루 종일 떠드는 사람 (0) | 2025.05.03 |
필리핀도 쌀이 주식 거의 수입? (1) | 2025.04.28 |
필리핀 깔라만시(Calamansi) (2) | 2025.04.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