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딩갈란(Dingalan)은 루손섬 중부의 아우로라(Aurora) 주 남부에 위치한 한적한 해안 마을로, 아름다운 절벽 풍경과 조용한 바다, 숲과 폭포, 바다 절벽 전망대로 알려진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 딩갈란(Dingalan) 여행 가이드
▣ 교통편 (마닐라 → 딩갈란)
- 거리 및 소요시간: 약 4~5시간 (약 180km)
- 이동 루트 요약: 마닐라 → 카반투안(Cabanatuan) → 딩갈란
- 대중교통 이용 시:
- Step 1. 마닐라 큐부(Quezon City) Five Star 또는 Baliwag Transit → Nueva Ecija 주의 Cabanatuan 시 (버스요금 약 ₱250~₱300, 소요 약 3~3.5시간)
- Step 2. 카반투안 버스터미널에서 딩갈란행 van 또는 jeepney 탑승 (₱150~₱200, 약 1.5시간 소요)
- 자가용 이용 시:
- 마닐라에서 NLEX → SCTEX → Palayan City → Gabaldon 경유 → Dingalan 진입
- 도로 상태 양호하나, 마지막 Gabaldon~Dingalan 구간은 산길과 급커브가 많은 편이므로 주의 필요
▣ 시내교통수단
- 트라이시클 (₱20~₱100): 짧은 거리 이동 시 가장 흔한 방법. 숙소~관광지 사이에 이용
- 하이킹/가이드 지프 이용: 관광 명소 접근 시 트라이시클+도보 조합이 일반적이며, 지역 가이드를 동반해 지프차로 이동 가능
- 현지 투어 가이드 패키지 이용 가능: Dingalan Feeder Port 근처에서 당일치기 투어 신청 가능 (₱800~₱1200)
▣ 필수 관광지
- Dingalan White Beach & Lighthouse View Deck
- 경로: Feeder Port에서 보트(₱100~₱200) 또는 트레킹 30~40분
- 포인트: 하얀 백사장과 바다절벽 풍경, 일출 명소
- 유사 바탄 섬(Batanes)의 절벽 풍경으로 유명
- Tanawan Falls
- 마을에서 약 6km 거리
- 입장료 ₱20, 트레킹 약 10~15분
- 바위 사이로 흐르는 차가운 계곡물과 현지 아이들 수영하는 풍경
- Laktas Falls
- 덜 알려졌으나 폭포 규모가 크고 신비로운 분위기
- 로컬 가이드 동행 필요
- Dingalan Feeder Port
- 현지 보트 여행 출발 지점
- 라이트하우스 뷰덱, 스노클링, 투어 모두 여기서 출발
▣ 숨어 있는 명소 (Hidden Gems)
- Umiray River
- 딩갈란과 케손주 경계에 위치한 에메랄드빛 강
- 튜빙 및 수영 가능, 단체보다는 소규모로 조용히 방문 추천
- Dingalan Cave
- White Beach 인근에 있는 해식동굴
- 썰물 시간에만 접근 가능하므로 반드시 가이드 동반 필요
- Mount Minalungao 뷰포인트
- 딩갈란 타운 뒤쪽 산길 오르면 시골마을과 해안이 내려다보이는 포인트 존재
▣ 맛집 추천
- Jessy Eatery
- 위치: Feeder Port 근처
- 메뉴: 필리핀식 BBQ, 라면+계란 세트, 생선구이 ₱100~₱200
- 뷰 좋은 야외 테이블 있음
- Tita Nene's Lutong Bahay
- 현지인들 사이에 유명한 정식식당
- ₱80~₱150의 저렴한 가격에 반찬 2~3개 선택 가능
- Sea Breeze Karinderya
- 해산물 메뉴 다양. grilled pusit(오징어), tuna belly 인기
- 신선한 재료를 즉석에서 조리
- 팁: 대부분은 **Karinderya 스타일 (현지 가정식당)**이므로 화려하진 않지만 가격 대비 맛과 정이 있다
▣ 숙소 추천
- Shalom Guest House
- ₱800~₱1500 / night, 바다전망, 에어컨+온수샤워 가능
- 간이 주방, 바비큐장 있음
- Bayview Inn Dingalan
- ₱1000~₱1800 / night
- White Beach와 가까운 위치, 깨끗한 시설
- Camp Kainomayan
- 캠핑장 겸 게스트하우스
- 자가 텐트 설치 가능 (₱300) 또는 숙소 이용 (₱900~)
- 팁: 성수기(4월~
5월, 12월~1월)에는 숙소가 빨리 마감되므로 사전 예약 추천
▣ 여행 시 주의사항
- 신호 안 터지는 구역 많음: Globe나 Smart 신호가 약한 지역 존재 → 지도나 연락처는 오프라인 저장
- 현금만 사용 가능: ATM 드묾. Cabanatuan이나 Gabaldon에서 미리 출금
- 날씨 체크 필수: 태풍 및 비 예보 시 White Beach 뷰포인트 트레킹 및 보트 중단됨
- 트레킹 장비 추천: 고무슬리퍼 대신 트레킹 샌들이 안전
- 지방 특성상 야간이동은 피하기: 가로등 드문 지역 많음
▣ 돌아올 때 쇼핑
- Pasalubong (기념품): 딩갈란 자체 특산품은 많지 않으나, 인근 Cabanatuan에서 구입 가능
- Nueva Ecija Longganisa (전통 돼지고기 소시지)
- Panutsa (설탕땅콩과자), Bibingka (찹쌀떡류) 구매 추천
- **마을에서 직접 만든 dried pusit(건오징어)**도 종종 판매
- 시장 정보:
- Dingalan Public Market: 아침 6~9시 사이 현지 해산물 거래 활발
- Gabaldon 또는 Cabanatuan 대형 마트에서 다양한 pasalubong 준비 가능
필리핀 딩갈란은 유명 관광지에서 한 발 벗어난 진짜 현지 느낌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곳입니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필리핀의 ‘작은 바탄(Batanes)’라고 불릴 만큼 바다절벽 경관이 인상적입니다. 트레킹, 해변 산책, 폭포 탐험, 마을 투어, 야경 감상까지,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딩갈란 3박 4일 여행기》
Day 1: 마닐라에서 출발, 낯선 바다 마을에 도착하다
새벽 공기가 아직 어두운 4시, 마닐라 큐부에서 Cabanatuan행 버스를 탔다. 3시간 후, 햇살이 창밖 논밭에 부서질 즈음 카반투안에 도착했다.
- 이동 루트
- 마닐라 → 카반투안 (₱250~₱300, 약 3시간)
- 카반투안 → 딩갈란 (₱150~₱200, 약 1.5시간, van 또는 지프니)
오전 10시 무렵 딩갈란 터미널에 도착. 작고 조용한 바닷마을이 첫인상. 트라이시클로 게스트하우스까지 이동(₱50). 체크인 후 짐을 풀고, 마을을 둘러봤다.
- 숙소: Bayview Inn Dingalan (₱1200/1박, 바다 근접, 깨끗한 시설)
점심은 근처 ‘Jessy Eatery’에서 grilled bangus(밀크피시 구이)와 마늘밥, 시원한 산미구엘. 오후에는 피곤한 몸을 씻고 일몰을 기다렸다.
- 저녁 일몰 포인트: Dingalan Feeder Port 앞, 작은 방파제
Day 2: 라이트하우스와 절벽을 걷다, 자연과 가까워지다
아침 6시. 숙소 앞 해변에서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바나나와 커피로 간단히 요기. 오늘은 딩갈란의 상징, 절벽 트레킹과 등대 방문이다.
- 오전 일정
- Feeder Port에서 현지 가이드와 투어 계약 (₱800 포함: 보트, 가이드, 뷰덱 입장료)
- 보트를 타고 White Beach 도착 (20분)
- White Beach → View Deck 트레킹 (왕복 약 1시간)
- 필리핀판 ‘작은 바탄’이라 불리는 풍경 감상
내려와 바닷물에 발 담그고 망고쥬스로 갈증 해소. 점심은 White Beach 근처에서 준비해온 간단한 샌드위치.
- 오후 일정
- Tanawan Falls 방문 (트라이시클로 이동, ₱150 왕복)
- 입장료 ₱20, 시원한 폭포수 아래에서 발 담그고 쉬기
돌아오는 길, 작은 마켓에서 바나나튀김과 마카프노 아이스크림 구매. 저녁은 Tita Nene's Lutong Bahay에서 필리핀 가정식 먹고 일찍 휴식.
Day 3: 숲과 강, 숨겨진 딩갈란의 속살을 보다
오늘은 관광객이 잘 모르는 숨은 명소 탐험의 날이다. 숙소에서 간단한 아침 후, 트라이시클로 Umiray River 방향 이동 시작(₱200).
- Umiray River 튜빙 & 수영 체험
- 맑고 푸른 강에서 튜브 대여(₱100), 조용히 강물 따라 흘러가기
- 사진 명소 다수. 지역 아이들과 수영도 가능
점심은 강 근처 현지 식당에서 grilled pusit(오징어구이)와 라이스.
- 오후 일정
- Laktas Falls 방문 (현지인 가이드 필요, 왕복 트레킹 약 1시간)
- 폭포에서 조용히 명상하듯 시간 보내기
돌아오는 길에 딩갈란 공공시장 들러 dried fish와 마른 오징어 구경. 저녁은 Sea Breeze Karinderya에서 해산물 정식(₱150~₱180).
Day 4: 짧은 작별, 작은 쇼핑 그리고 귀향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주변 산책. 작은 교회 근처에서 기도하는 주민들과 인사. 바닷바람에 마지막 풍경을 담았다.
- 아침시장 쇼핑
- Dried pusit (₱100/pack), handwoven bag(₱150), coconut jam(₱80)
- Pasalubong용 소소한 간식들 구입
숙소 체크아웃 후 트라이시클로 터미널 이동(₱50).
- 이동 경로
- 딩갈란 → 카반투안 (van, ₱150~₱200)
- 카반투안 → 마닐라 버스 (₱300, 약 3시간)
오후 4시쯤 마닐라 도착. 긴 여운을 남긴 채 일상으로 복귀.
✧ 여행 팁 정리 ✧
- 총 예상 경비 (1인 기준)
- 교통비: ₱1000~₱1200
- 숙박비: ₱3600~₱4500 (3박)
- 식비: ₱1000~₱1500
- 투어/입장료: ₱1000~₱1500
- 쇼핑/기타: ₱500~₱800
- 총합: 약 ₱7000~₱9500 (₩170,000~₩230,000 수준)
- 추천 준비물
- 방수 슬리퍼 & 트레킹 샌들
- 방수팩, 손전등, 보조배터리
- 현금 충분히 (₱2000 이상)
- 썬크림, 벌레퇴치제, 미니 구급약
필리핀 딩갈란은 ‘숨은 낙원’이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곳입니다. 거대한 쇼핑몰도 없고, 화려한 리조트도 없지만, 바람과 파도, 절벽과 숲이 사람을 품는 마을이죠.
《3박 4일, 잃고 싶지 않은 시간 - 딩갈란 여행일지》
Day 1: 해가 뜨기 전, 바다로 향하는 마음
새벽 4시, 마닐라 큐부 버스터미널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버스는 아직 어두운 시골 길을 달려 카반투안으로 향했고, 창밖 논밭에는 안개가 깔려 있었다.
아침 7시 반, 카반투안 도착. 조금 쉰 뒤, 다시 딩갈란행 밴을 탔다.
“딩갈란.”
처음 듣는 이름, 낯선 마을.
하지만 낯섦은 늘 설렘을 닮았다.
오전 10시, 드디어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딩갈란 도착. 작고 조용한 마을.
트라이시클을 타고 Bayview Inn에 체크인했다. 작은 창으로 파도가 보여 마음이 놓였다.
점심은 'Jessy Eatery'.
밀크피시 구이와 마늘밥, 그리고 시원한 산미구엘.
그게 그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다.
저녁은 바닷가에서 일몰을 보며 조용히 마무리했다.
빛이 바다로 꺼지던 순간, 나는 생각했다.
“오늘, 정말 잘 왔다.”
Day 2: 등대와 절벽의 아침
아침 6시, 붉게 떠오르는 해가 나를 깨웠다.
해변을 걷다 숙소 앞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바나나와 커피를 마셨다.
오늘은 트레킹과 등대가 기다리는 날.
Feeder Port에서 보트를 타고 White Beach로.
그곳에서 절벽 위 ‘뷰덱’까지 올라가는 트레킹.
숨이 차오르고 다리는 아팠지만, 정상에 섰을 때 모든 고생은 바다로 흩어졌다.
“여기가 필리핀의 작은 바탄(Batanes)이구나.”
초록과 푸름이 한데 엉킨 그 풍경은, 말로 다 담을 수 없었다.
오후에는 Tanawan Falls에 다녀왔다.
트라이시클을 타고 좁은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그곳,
폭포 아래에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갔을 때 세상이 잠깐 멈춘 듯했다.
저녁은 Tita Nene’s Lutong Bahay.
닭고기 아도보와 신선한 망고를 함께 먹으며, 하루를 돌이켰다.
“이 고요함, 이 여유… 참 오랜만이야.”
Day 3: 숨겨진 강과 폭포, 진짜 딩갈란 속으로
오늘은 딩갈란의 깊은 속살을 찾아가는 날.
아침 일찍 Umiray River로 향했다.
트라이시클을 타고, 풀잎 흔들리는 시골길을 지나 도착한 그 강은
맑고 조용했다. 바람도, 물결도 말을 아끼는 것 같았다.
튜브를 타고 강물 위를 떠다녔다.
나무 그늘 아래서 눈을 감고, 강물 소리를 들었다.
“이런 여행, 처음이다.”
점심은 강 근처에서 grilled pusit(오징어구이).
현지인과 나눈 웃음 한 조각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오후에는 Laktas Falls.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폭포.
그 깊고 푸른 물속에 발을 담그며, 세상의 소음이 하나씩 사라졌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딩갈란에 있다. 온전하게.”
Day 4: 돌아가는 길, 마음 한 구석을 두고 간다
오늘은 떠나는 날.
아침시장에 들러 dried fish와 코코넛잼을 샀다.
가방은 무겁지 않았지만, 마음은 조금 무거웠다.
“안녕, 딩갈란.”
이 짧은 인연을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
트라이시클을 타고 터미널로.
밴을 타고 카반투안, 다시 마닐라로.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은 아쉬움과 안도감이 뒤섞인 감정이었다.
✧ 잃고 싶지 않은 여행의 흔적 ✧
- 동행한 것들: 망고쥬스, 바다 냄새, 낯선 미소, 폭포 소리
- 놓고 온 것들: 마음의 한 조각, 맑은 강의 시간, 조용한 바닷마을의 저녁
- 기억하고 싶은 순간:
뷰덱에서 본 바다,
Umiray River 위의 정적,
Tanawan 폭포 아래서의 찬물,
마지막 날 아침시장 아주머니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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