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리핀 산파비안(San Fabian) 상세 여행 정보
교통편
- 마닐라 → 산파비안 : Victory Liner 또는 Five Star 버스 이용 시 약 4시간 30분 소요
- 차량 렌트 또는 프라이빗 밴 이용 시 약 4시간
- 다구판(Dagupan) 또는 알라민오스(Alaminos) 경유 가능
시내교통수단
- 트라이시클 : 가장 흔한 교통수단, 짧은 거리 이동에 적합
- 지프니 : 저렴하며 지역 간 연결이 용이함
- 하바르(오토바이 택시) : 산악지나 한적한 장소 이동 시 유용
- 도보 : 해변 주변, 플라자, 공공 시장 등은 도보 이동 가능
필수 관광지
- 산파비안 비치(San Fabian Beach) – 팡가시난 해안 중 가장 길고 넓은 모래사장, 석양 풍경이 아름다움
- 산파비안 교회(La Iglesia de San Fabian) – 18세기 스페인 식 건축, 고요한 분위기
- 호빗 팜빌(Hobbit Farmville) – ‘호빗’ 스타일의 오두막이 있는 테마농장, 사진 명소
- 맹그로브 생태공원(San Fabian Mangrove Park) – 생태보호구역, 나무 데크길 산책 가능
- 다구판 강(Dagupan River) – 현지 낚시 체험, 강 보트 투어 가능
숨겨진 명소
- 리틀 바기오(Little Baguio) – 산지 언덕 마을, 바기오와 비슷한 시원한 기후
- 산파비안 플라자 – 저녁 시간에 현지인들이 모이는 광장, 길거리 음식 다양
- 브론스 코브(Brons Cove) – 외국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해변, 현지인 피크닉 장소
- 리오 비스타 뷰포인트(Rio Vista Viewpoint) – 산과 강,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맛집 추천
- Kuya Max Resto Grill – 해산물 BBQ, 생선구이, 신선한 카레카레 인기
- House of Bangus – 밀크피시(방우스) 전문, 방우스 시니강 및 인이하우 추천
- Seasalt Cafe – 해변 앞에 위치한 카페 겸 식당, 브런치와 시원한 음료
- Manang Sion's Halo-Halo – 전통 필리핀 디저트 할로할로 맛집
- Balai Pangasinan – 고급 로컬 퓨전 레스토랑, 파인애플 아도보 인기
숙소 추천
- Happy Ripples Beach Resort – 해변과 가까운 가족형 리조트, 수영장, 바비큐 시설
- San Fabian Beach Resort – 모던 스타일, 해변 바로 앞, 단체 여행객에 적합
- RoheiM Farm and Wellness Resort – 자연 속 조용한 힐링 공간, 요가 클래스 운영
- Cozy Cabin Pangasinan – 저렴한 가격대의 코티지형 숙소, 배낭여행객에게 적합
- V.Hotel San Fabian – 시내 중심부 호텔, 식당 및 시장 접근 용이
여행 시 주의사항
- 11월~
4월 건기 중 1~3월이 가장 여행 적기 - 1월 산 파비안 축제(Feast of Saint Fabian), 다라얏 축제(Darayat Festival) 개최
- 해수욕 시 조류 주의, 현지인 이용 구역 내에서만 수영
- 일부 지역 신용카드 미지원, 현금(페소) 반드시 준비
- 일몰 후 트라이시클 비용 상승, 반드시 흥정 후 탑승
- 해변 주변 야시장이나 노점은 음식 위생에 주의
돌아올 때 쇼핑
- San Fabian Public Market – 신선한 건어물, 방우스, 지역산 망고, 마늘 등
- 로컬 바나나칩, 말리가야(Maligaya) 고구마칩 – 가격 저렴하고 맛 좋음
- Pangasinan Native Handicrafts – 대나무 제품, 수공예 소품
- 피넛 브리틀(Peanut Brittle), 바고옹(Bagoong, 젓갈류) – 필리핀 전통 식재료
- 마닐라 경유 시 SM City Rosales 또는 CSI 몰 다구판에서 쇼핑 추천
🧳 산파비안 3박 4일 여행일정표
🏖️ 1일차 : 마닐라 → 산파비안 이동 & 해변 산책
- 아침
마닐라에서 Victory Liner 또는 Five Star 버스 탑승 (소요 시간 약 4~5시간)
팡가시난의 평야와 강을 따라 창밖을 감상하며 도착 - 점심
도착 후 House of Bangus에서 방우스 시니강 & 인이하우로 간단한 점심
이곳은 방우스(밀크피시)의 고장답게 맛이 깊고 신선함 - 오후
숙소 체크인 (예: Happy Ripples Beach Resort 또는 Cozy Cabin)
해변 산책, 바닷바람을 맞으며 첫날의 여정을 천천히 풀어봄
근처 플라자나 트라이시클 타고 마을 탐방 가능 - 저녁
Kuya Max Resto Grill에서 해산물 BBQ와 망고 셰이크
저녁 해변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석양 감상, 별빛 아래서 조용한 산책
🌄 2일차 : 로컬 문화 & 비치 타임 + 숨은 명소 탐험
- 아침
숙소 조식 후 산파비안 교회(La Iglesia de San Fabian) 방문
18세기 스페인 건축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마을의 신앙생활 체험 - 점심
Balai Pangasinan에서 파인애플 아도보 또는 불로악(돼지껍질 튀김) 식사
에어컨도 시원하고 내부가 세련됨 - 오후
호빗 팜빌(Hobbit Farmville) 방문 – 독특한 ‘호빗 하우스’에서 사진 찍기
근처 Brons Cove에서 조용한 오후 해수욕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해변)
혹은 **리오 비스타 전망대(Rio Vista Viewpoint)**에서 일몰 감상 - 저녁
Seasalt Cafe에서 브런치 스타일의 저녁식사 + 디저트
저녁에는 산파비안 플라자 야시장 산책, 현지 간식(카웨-카웨, 비비카, 바나나큐 등) 시식
🍃 3일차 : 자연 속 힐링 + 생태 투어
- 아침
맹그로브 생태공원(Mangrove Park) 산책 – 조용한 나무 데크길 따라 아침 힐링
새소리와 바닷내음 속에서의 명상 같은 시간 - 점심
로컬 맛집 탐방 – Manang Sion's Halo-Halo에서 전통 할로할로 디저트
근처 푸드코트 또는 로컬 식당에서 라 푸에르사(족발찜)와 밥 - 오후
리틀 바기오(Little Baguio) 탐방 – 시원한 바람과 언덕 마을 풍경 감상
커피 한 잔 들고 언덕 아래 산파비안 마을을 내려다보는 시간
기회가 된다면 현지인 농장 체험이나 낚시 체험 가능 - 저녁
숙소 근처에서 바비큐 또는 시장에서 구입한 음식으로 간단한 저녁
별빛 아래 숙소 앞 바다에 발 담그며 느긋하게 하루 마무리
🎁 4일차 : 로컬 쇼핑 & 마닐라 귀환
- 아침
산파비안 공공시장 방문 – 방우스 말리난(건조 밀크피시), 마늘, 로컬 간식 구매
특히 바고옹(젓갈), 마늘 칩, 바나나칩 등은 선물용으로 인기 - 점심
버스 정류장 근처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
마닐라행 버스 탑승 (미리 예매하면 VIP 시트 이용 가능) - 오후~저녁
마닐라 도착 후 SM City Rosales나 CSI 몰 다구판에서 추가 쇼핑 가능
밤에는 편안히 휴식하며 여행 정리
✨ 보너스 팁
- 바다용 슬리퍼, 수건, 썬크림 필수
- 트라이시클 요금은 항상 사전 협상
- 현금 위주 사용, 로컬 시장은 현금만 가능
- 해질 무렵 모기 많으니 모기약 챙기기
- 플라자 근처 ATM 있지만, 동작하지 않는 경우 있으니 여유 있게 현금 소지
《바닷바람이 말을 걸었다 – 산파비안 3박4일 일기》
📖 1일차 – 도착, 바다와의 첫 인사
아침 일찍 마닐라를 떠난 버스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들판을 지나고, 바나나나무 사이로 파랗게 열린 하늘을 뚫고 나아갔다.
산파비안에 도착했을 때, 공기부터 달랐다. 바닷내음과 강한 햇살이 내 피로를 녹여줬다.
짐을 내려놓고 첫 발을 디딘 바닷가.
모래는 부드럽고, 바다는 말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슬리퍼를 벗고 파도에 발을 담갔다. 이곳은 그렇게, 조용히 나를 안아주었다.
저녁엔 해산물로 구운 방우스를 먹으며, 바다 건너 어딘가에서 불어온 바람에 귀를 기울였다.
이곳의 하루는 시끄럽지 않았다. 대신 진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것 같았다. 별이 많았고, 마음이 고요했다.
📖 2일차 – 사람과 풍경, 오래된 신앙
산파비안 성당에 들렀다.
이곳은 조용한 마을에 우뚝 선 시간의 증인이었다.
벗겨진 회색 벽, 크랙이 있는 대리석 바닥… 하지만 기도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따뜻하고 단단했다.
그 앞에 앉아, 나도 모르게 조용히 눈을 감았다.
점심에는 마늘향 가득한 아도보를 먹고, ‘호빗 팜빌’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농장을 찾아갔다.
호빗이 나올 것 같은 작은 집들. 아이들은 마치 동화 속에 사는 것 같았고, 나는 잠시 현실을 잊었다.
해 질 무렵, 로컬이 추천해준 ‘Brons Cove’라는 해변에 갔다.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오직 나와 바다.
바람이 이따금 귓가를 간질였다.
나는 생각했다.
"우리는 왜 늘 시끄러운 도시에서 벗어나야만 자신을 마주하게 될까?"
📖 3일차 – 조용한 아침, 숨겨진 언덕
이른 아침, 맹그로브 숲길을 걸었다.
물새 소리, 나무 사이 햇살, 나무 데크의 삐걱이는 소리…
도시에서는 들을 수 없던 소리들.
그 고요함 속에서 나는 오래된 기도처럼 걷고 있었다.
점심엔 바나나잎 위에 차려진 로컬 음식과 할로할로.
달콤하면서 짭조름하고, 시원하면서도 진한 그 맛.
이 나라의 복잡하지만 아름다운 삶을 닮았다.
오후에는 ‘리틀 바기오’라는 작은 언덕 마을을 찾았다.
바람이 좋았고, 언덕 아래 마을은 장난감처럼 작았다.
그곳의 노인이 말했다.
“바람은 사람의 마음을 씻어줘요. 가끔은 그냥 올라오는 것도 좋아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날이었다.
📖 4일차 – 이별의 시장, 돌아가는 길
마지막 날 아침, 시장에 들렀다.
바구니에 마늘, 방우스 말리난, 바나나칩을 담았다.
시장 아주머니는 나를 보며 웃었다.
“투리스타? 다음에 또 와요.”
나는 미소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은 이미 약간 울렁거렸다.
버스 창가에 앉아 뒤로 멀어지는 바닷가를 보았다.
이곳의 파도는 오늘도 조용히 말을 걸고 있었다.
돌아가는 길은 분명 출발 때보다 가벼웠다.
마음 한쪽에 새겨진 이 며칠의 기억이, 오래도록 내 안에 남아 있을 것이다.
✍️ 마무리하며
산파비안은 소박하지만 깊고, 조용하지만 가득 찬 곳이었다.
이 여행은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많이 느끼게 해주었다.
사람들의 미소, 바다의 숨결, 시장의 소리, 아이들의 웃음…
그 모든 것이 합쳐져 내 안의 무언가를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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