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필리핀 루방섬(Lubang Island)

philippines7641 2025. 5. 7.
필리핀 루방섬(Lubang Island)
필리핀 루방섬(Lubang Island)
필리핀 루방섬(Lubang Island)

 필리핀 루방섬(Lubang Island)은 마닐라에서 약 11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숨겨진 보석 같은 섬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역사, 그리고 따뜻한 현지 문화가 어우러져 조용한 휴양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아래에 루방섬 여행에 필요한 상세 정보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루방섬 가는 방법

1. 항공편

  • 루방 공항(LBX): 루방섬에는 루방 공항이 있으며,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소형 항공편이 운항됩니다. 항공편은 제한적이므로 사전에 예약을 권장합니다.

2. 육상 및 해상 이동

  • 마닐라 → 바탕가스 항구: 마닐라에서 버스를 타고 바탕가스 항구까지 이동합니다.
  • 바탕가스 항구 → 루방섬: 바탕가스 항구에서 루방섬의 틸릭 항구(Tilik Port)로 가는 페리를 탑니다. 페리 운항 시간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 섬 내 교통수단

루방섬은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이동이 제한적입니다. 주요 교통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트라이시클(삼륜 오토바이): 섬 내에서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으로, 짧은 거리 이동에 적합합니다.
  • 오토바이 택시: 개인 오토바이를 이용한 택시 서비스로, 협상을 통해 요금을 결정합니다.
  • 도보 및 자전거: 섬의 자연을 즐기며 이동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렌터카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으므로, 이동 계획을 사전에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필수 관광지

1. 히로오 오노다 트레일(Onoda Trail)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장교 히로오 오노다가 전쟁이 끝난 줄 모르고 29년간 숨어 지낸 장소로,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2. 고자르 공군기지(Gozar Air Station)

산 정상에 위치한 폐쇄된 공군기지로, 섬과 바다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3. 카브라 섬(Cabra Island)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등대가 있는 섬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역사적인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등대는 폐쇄되어 있지만 외관은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훌라강 폭포(Hulagaang Waterfalls)

현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숨겨진 폭포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 맛집 추천

루방섬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현지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Kalderetang Kambing: 염소 고기를 토마토 소스와 향신료로 조리한 스튜.
  • Tinolang Manok: 생강과 파파야를 넣은 닭고기 수프.
  • Adobong Pusit: 오징어를 간장과 식초로 조리한 요리.
  • Pancit Chami: 두꺼운 면과 야채, 고기를 볶은 국수 요리.
  • Bibingka: 코코넛 밀크와 찹쌀가루로 만든 전통 디저트.

🏨 숙소 추천

루방섬에는 다양한 숙박 옵션이 있습니다:

  • 게스트하우스 및 B&B: 1박에 약 15~20달러로 저렴한 가격에 숙박할 수 있습니다.
  • 개인 별장 및 휴가용 임대 숙소: 1박에 약 50~60달러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 여행 시 주의사항

  • 안전: 섬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귀중품은 항상 주의 깊게 관리하고, 밤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 병에 든 물을 마시고, 음식은 신선한 것을 선택하세요.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 기후: 6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로, 태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행 계획 시 날씨를 확인하세요.
  • 현금: 섬 내에는 ATM이 드물므로, 현금을 충분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루방섬 3박 4일 여행 일정표


⛴️ Day 1 – 바탕가스 → 루방 도착 / 섬 탐방 시작

  • 05:00 마닐라 출발 → 바탕가스 항구 도착 (버스 이용, 약 2시간 30분)
  • 08:00 바탕가스 항에서 루방섬 틸릭항(Tilik Port)행 페리 탑승
  • 12:00 루방섬 도착 후 점심 (현지 식당 – Adobo 또는 Tinola 추천)
  • 14:00 숙소 체크인 (Tilik 또는 Looc 지역 게스트하우스)
  • 16:00 Tilik 주변 트라이시클 투어: 로컬 마켓 & 해변 산책
  • 18:00 석양 감상 – Tilik Seaside 또는 해변 바위지대
  • 19:00 저녁식사: 현지 식당 (Pusit Adobo 추천)
  • 20:00 숙소 휴식

🥾 Day 2 – 역사 & 자연 탐방 (오노다 트레일, 고자르 전망대)

  • 07:00 아침식사 – Bibingka & 현지 커피
  • 08:00 히로오 오노다 트레일 트레킹 시작 (가이드 동행 권장)
  • 11:00 고자르 공군기지(Gozar Air Station) 방문 – 섬 전경 감상
  • 12:30 근처 현지 식당 점심 – Pancit Chami
  • 14:00 훌라강 폭포(Hulagaang Falls) 방문 – 트래킹 & 수영 (대중교통 없음, 오토바이 or 트라이시클 필요)
  • 17:00 숙소 복귀 및 휴식
  • 18:30 해산물 중심 저녁식사 – Grilled fish, Kinilaw(회무침)
  • 20:00 별 보기 – 전기 적은 지역이라 별이 잘 보임

🛥️ Day 3 – 섬 외곽 탐방 (카브라 섬 Day Trip)

  • 06:00 조식 후 트라이시클로 작은 항구 이동
  • 07:00 **카브라 섬(Cabra Island)**로 보트 투어 출발 (단체 보트 or 전세)
  • 09:00 카브라 섬 도착 – 등대 유적지, 해변 자유시간
  • 12:00 섬 내 도시락 또는 해변 BBQ (가이드가 사전 준비 가능)
  • 14:00 스노클링 또는 낚시 체험
  • 16:00 루방 본섬 복귀
  • 18:00 숙소 복귀 및 샤워, 휴식
  • 19:00 저녁식사 – Kalderetang Kambing (염소고기 스튜) 체험
  • 20:30 여행 정리 및 사진 백업

🧳 Day 4 – 루방 → 마닐라 귀환

  • 06:30 아침 식사
  • 07:30 체크아웃 및 Tilik Port로 이동
  • 08:00 바탕가스행 페리 탑승
  • 12:00 바탕가스 도착 후 점심
  • 13:00 마닐라행 버스 탑승
  • 16:00 마닐라 도착 – 여행 종료

📌 추가 팁

  • 트래킹화, 방수 신발, 해충 스프레이 필수
  • 인터넷 연결 불안정할 수 있으니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 추천
  • 날씨에 따라 카브라 섬 투어는 미루거나 생략 가능
  • 일정 중 2일차 또는 3일차 저녁에 지역 주민 인터뷰 또는 소규모 교회방문 같은 로컬 체험 추가 가능

《루방섬 여행일기 – 망각의 섬에 머문 네 날》

날짜: 2025년 ○월 ○일 ~ ○일
장소: 필리핀 루방섬 (Lubang Island, Occidental Mindoro)


📘 Day 1 – 파도 위의 여백, 그리고 섬의 첫 향기

마닐라에서 새벽 공기를 가르며 바탕가스로 향했다. 새벽 5시의 에드사는 여느 때보다 조용했다. 차창 밖의 아침빛은 아직 지평선에 닿지 못하고 있었다. 항구에서 출발한 작은 페리는 네 시간 가까이 바다를 가로질렀고, 파도는 마치 오래된 필름처럼 부드럽게 흔들렸다.

정오가 지나 루방섬의 틸릭항(Tilik Port)에 닿았을 때,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노란 햇살과 바람에 춤추는 코코넛 나무들이었다. 사람들은 무심하지만 따뜻하게 웃었고, 그 미소 안에 섬의 느긋한 호흡이 담겨 있었다.

첫 식사는 조그마한 로컬 식당에서의 진한 아도보. 간장과 식초가 어우러진 닭고기는 여행자의 입맛에 강하게 달라붙었다. 숙소는 바닷가에서 몇 걸음 떨어진 작은 게스트하우스. 창밖엔 아이들이 나무통 배를 타고 놀고 있었다.

해 질 무렵, 바다로 나가 앉았다. 붉은 해가 바다를 물들일 때, 그 옆으로는 조용히 사라져가는 구름의 행렬이 있었다.

"이곳에선 시간이 걷는다."
나도 따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 Day 2 – 오노다의 그림자, 그리고 열대의 정적

아침은 마을 아낙이 구운 **비빙카(bibingka)**와 커피였다. 숯불향이 살짝 밴 쌀떡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트라이시클을 타고 한참을 달려 히로오 오노다 트레일 입구에 도착했다.

숲은 짙었다. 풀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짝을 이루지 못한 새의 울음, 이끼 낀 바위 사이를 흐르는 작은 계곡
그곳은 단지 걷는 길이 아니라, 일본 군인의 망각과 생존이 켜켜이 쌓인 길이었다. 오노다는 이곳에서 30년을 버티며 싸웠다. 전쟁이 끝난 지도 모르고. 그 이야기를 따라 걷는 동안, 숲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자르 공군기지(Gozar Air Station)**에 올랐다. 폐허가 된 레이더 타워 옆에서 남중국해가 푸르게 펼쳐졌다. 이 뷰는 오노다가 매일 봤을 풍경일까.

오후엔 숨겨진 폭포, **훌라강(Hulagaang Falls)**에 갔다. 땀을 뻘뻘 흘리고 도달한 끝에 만난 폭포는 조용했다.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그 물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문득, 세상이 사라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밤에는 별이 쏟아졌다. 도시의 조명도, 소음도 없는 이곳에서 하늘은 너무도 가까웠다.


📘 Day 3 – 카브라섬에서, 잊혀진 등대와 바다의 유리빛

보트는 오전 7시에 출발했다. 작은 엔진 소리를 남기며 바다를 가로질렀고, 선장이 가리킨 방향엔 **카브라 섬(Cabra Island)**이 있었다.

섬은 조용했다. 사람의 발자국보다 코코넛 열매가 떨어지는 소리가 더 많았다. 등대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지만, 섬의 끝자락에서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해변은 하얗고 부드러웠다. 바다에 들어가자 투명한 물속으로 작은 물고기들이 반짝이며 지나갔다. 나는 물에 몸을 맡긴 채, 섬 전체가 고요한 꿈인 듯한 기분을 느꼈다.

점심은 해변에서 즉석으로 만든 바비큐와 망고. 그 단맛이 입 안에서 퍼질 때, 시간도 함께 느슨해졌다.

돌아오는 배 위에서, 나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카브라 섬은 그렇게 조용히, 다시 파도 속으로 사라졌다.


📘 Day 4 – 떠남의 오후, 남겨진 무언가

마지막 아침. 바닷바람이 창을 열었고, 창밖에선 아이들이 웃고 있었다. 다시 페리를 타고 섬을 떠날 시간.

루방은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 대신 바람과 파도, 조용한 숲길과 버려진 건물, 그리고 매일 해가 지던 바닷가에서 나에게 무언가를 남겼다.

돌아가는 길, 나는 알았다.
우리는 여행을 기억하기 위해 떠나는 게 아니다. 여행이 우리를 기억하게 남겨놓는 것이다.


📍 루방 공항 (Lubang Airport, IATA: LBX) 상세 정보

필리핀 루방섬(Lubang Island) - 📍 루방 공항 (Lubang Airport, IATA: LBX) 상세 정보

 

 

✈️ 기본 정보

  • 정식 명칭: Lubang Airport
  • IATA 코드: LBX
  • ICAO 코드: RPLU
  • 위치: Barangay Tilik, Lubang Island, Occidental Mindoro, Philippines
  • 공항 분류: 지역 소형 공항 (Community Airport)
  • 관리: Civil Aviation Authority of the Philippines (CAAP)
  • 운영 시간: 주간 비행만 가능 (야간 조명 및 관제 시스템 없음)
  • 활주로:
    • 길이: 약 1,210미터 (4,000피트)
    • 포장: 아스팔트
    • 활주로 번호: 12/30
    • 비행기 수용 범위: 작은 터보프롭 항공기 및 경비행기만 가능

🛫 운항 및 접근성

  • 정기 여객편:
    • 2025년 현재, 상업 항공사의 정기 노선은 운항되지 않음.
    • 일부 전세기(charter flights) 혹은 정부/구호용 항공편만 제한적으로 사용.
    • 가장 가까운 대형 공항은 마닐라의 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 (MNL) 또는 바탕가스 항구를 통한 페리 이동.
  • 차선 접근 방법:
    • Batangas Port  Tilik 또는 Looc 항구로 페리 이동
    • 루방섬 내에서 오토바이, 트라이시클, 승합차 등으로 공항 접근 가능

🧭 공항 주변 환경

  • 위치적 특징:
    • 루방섬의 북부 해안 가까이 위치
    • 해안선과 가까워 착륙시 바다와 섬 풍경이 인상적
    • 공항 바로 옆에 Barangay Tilik 중심 마을 존재
  • 시설 수준:
    • 터미널은 소형 1층 건물
    • 탑승교/보안검색대 없음
    • 수하물 벨트 없음, 체크인 카운터 없음, 음식점 없음
    • 간단한 대합실 형태, 대부분 야외 대기

💬 여행자 팁

  • 공항 주변에 숙소 없음, 틸릭 마을 또는 Looc 지역의 게스트하우스 숙박 필요
  • 마을 주민이나 트라이시클 운전사들과 구두 예약한 전세기 도착 시간 공유 필요
  • 비행기 도착 시 지역 주민들이 구경 나오는 경우도 있음 (작은 행사처럼 여겨짐)
  • 일부 부유한 필리핀 본토 주민, 외국인 낚시객이나 탐험가들이 프라이빗 플라이트 이용

🛰️ 미래 개발 가능성

  • CAAP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항 확장 계획이 언급된 바 있음
    • 활주로 확장 및 야간 조명 설치 고려
    • 카브라섬 접근성 개선과 오노다 트레일 관광 수요 증가가 동기 요인
    • 현재는 아직 예산 미확보 상태

🌅 특별한 포인트: 항공사진과 풍경

  • 활주로 옆으로 망그로브와 해안선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착륙 뷰
  • 도착 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루방 여행의 시작을 한 폭의 그림처럼 인상 깊게 남김
  • 이륙 시 카브라섬 방향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시야가 탁 트임

루방 공항은 일반적인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공항은 아니지만, 루방섬의 숨겨진 매력과 고립된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필리핀의 비밀공항”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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