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소개
- 위치: 북루손 카가얀 밸리 내, 루손 북부
- 문화: 고대 문신 ‘batok’의 본 고장, 특히 Whang-Od 할머니(“Apo Whang-Od”)가 마지막 전통 문신사로 전 세계적 명성을 가짐
- 주요 매력:
- Whang-Od 문신 체험
- Chico 강 래프팅(Class 3–5)
- 전통 직조 마을 Naneng Heritage, Awichon 등
2. 교통편
- 마닐라→타북: Victory Liner 야간 버스 (약 10–12시간, ₱620–700)
- 바기오→타북: Dangwa 또는 GL 버스, 9시간 소요
- 투게가라오 공항 이용: 비행기(1시간) → 타북까지 지프니로 1시간, 약 ₱80–100
- 타북→팅글라얀/Buscalan:
- 타북→팅글라얀: 지프니/버스, 오전 운행 종료 시각은 보통 11–12시
- Buscalan 마을 접근: 차량이 닿지 않아 도보 2–3시간 + 오토바이 또는 로컬 가이드 선택 가능
3. 시내 교통 & 이동 수단
- 타북 시내: 트라이시클, 지프니, 오토바이 등 다양
- 인근 마을: 지프니/버스 주행, 단 오전 운행 종료 시 주의
- Buscalan 동굴 등은 전부 짚라인/트레킹 중심 – 안내자 동행 추천!
4. 주요 관광지
타북 시내
- Kalinga Museum, St. William’s Cathedral (성당), Chico 강 등
- Naneng Heritage Village: 전통 직조, 냉천 체험, 농촌 생활
Tinglayan & Buscalan
- Whang-Od 문신 체험 (₱300~)
- Buscalan-Loccong 등 계단식 쌀 테라스
- Palan-ah 폭포, 온천, 야간 트레킹 코스
- Buaya 동굴/spelunking 탐험도 가능
어드온 어드벤처
- Chico River 래프팅 (half-day/days Class 3–5)
- Mt. Patukan/Mt. Kalawitan 전망 및 ATV 트레킹
5. 숨겨진 명소
- Awichon Cultural Village (Lubuagan): 고대 문화 컴플렉스
- Uguid-Maling 지하강, Balbalan Rice Terraces, Mt. Sleeping Beauty 트레킹 등
6. 맛집 & 지역 음식
타북 주요 추천 메뉴:
- Pinikpikan (전통 ‘치킨’ 수프)
- Kiniing, Etag (훈제 육류), 현지 커피
- 레스토랑 & 식당: Inanbuhan, Cafe Lomi Tabuk, Kusina Felicitas, Bistro Cordillera 등
- 팁: Buscalan에선 식수와 간단한 스낵 직접 챙기기 권장
7. 숙소 추천
타북
- Davidson Hotel, M Hotel, The Ykalinga Hotel (온수, KTV, 레스토랑 있음)
- Bilza Lodge, Kalinga Hostel 등 중저가 숙소 옵션
Tinglayan / Buscalan
- Luplupa Riverside Inn (₱250/인)
- Sleeping Beauty Inn (₱200)
- Buscalan Homestay – 지역 가정 민박 (₱175/인부터)
8. 쇼핑 꿀팁
- 타북 시내: Bayle’s Supermart, Tabuk Shopping Center, 기념품 숍
- 지역 특산품: Kalinga 커피, 에타그, 수공예 직물 및 전통 칼 등
9. 여행 시 주의사항
- 환전/결제: Buscalan엔 ATM 없음 → 현금(₱) 충분히 지참
- 시간 계획: 지프니 운행 시간이 제한적, 아침 일찍 출발 & 돌아오는 스케줄 필수
- 날씨 고려: 건기(12~5월) 추천. 비 오면 도로 악화되고 강 유속 세짐
- 의료 대비: 고지대, 동굴 등 활동 시 응급약품 필수
- 문화 존중: 촬영 시 현지인 동의, 문신 문양 직접 묻기 전에 문화적 맥락 이해
10. 쇼핑해서 돌아오기
- 타북 시내에서 Kalinga 커피・Etag・직물・문신 관련 기념품 등 다양 구매 가능
- Buscalan에서는 문신 기념품(작은 문신 패치 등) 및 직조품 구매 가능하나 가격은 협상!
✔️ 요약표
항목추천 아이템
이동 | 마닐라→야간버스, 타북→팅글라얀 오전, Buscalan 하이킹/지프니 |
숙소 | 타북: Davidson/M Hotel, Tinglayan: Riverside/정원 민박 |
체험 | 문신, 래프팅, 동굴탐험, 온천트레킹 |
음식 | Pinikpikan, Kiniing, 에타그, 커피 |
쇼핑 | 커피, 수공예▪직물, 칼・에타그, 기념품 |
팁 | 현금 충분, 아침 버스 챙기기, 건기 방문, 응급 대비 |
특히 Whang-Od 할머니와의 문신 체험과 Chico 강 래프팅은 용기 있는 백패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5박 6일 타북–부스칼란 여행일정표
기준: 마닐라 출발 / 마닐라 도착, 밤버스 이용
🛫 Day 0 (출발일 밤)
- 20:00 마닐라 Cubao 또는 Pasay 터미널 도착
- 21:00~22:00 Victory Liner 또는 Florida Bus 탑승 → 타북행 야간 버스
- 소요시간: 약 10~12시간
- 요금: ₱620~700
- 팁: 창가 좌석 추천, 얇은 담요 지참!
🏞 Day 1 (타북 도착 & 문화 탐방)
- 08:00~09:00 타북 도착, 숙소 체크인 (Davidson Hotel, M Hotel 등)
- 10:00~12:00 Kalinga Museum, Naneng Heritage Village 방문
- 12:00~13:00 점심: Pinikpikan, Kiniing 등 현지 음식
- 14:00~17:00 Chico 강 근처 트레킹 & 사진 촬영
- 18:00 저녁식사 & 로컬 맥주 체험 (San Miguel!)
- 숙박: 타북 시내 숙소
🏞 Day 2 (팅글라얀 이동 & 루플루파 마을)
- 06:00~07:00 타북→팅글라얀 지프니 탑승 (₱100 내외, 2~3시간)
- 09:00 Tinglayan 도착 후 Luplupa Riverside Inn 또는 Sleeping Beauty Inn 체크인
- 10:00~12:00 루플루파 마을 산책, 전망대 트레킹
- 12:00~13:00 현지 식사
- 14:00~16:00 Palan-ah 폭포 & 냉온천 체험
- 18:00 숙소 복귀, 저녁식사
- 숙박: Tinglayan
🥾 Day 3 (부스칼란 하이킹 & 문신 체험)
- 06:00 부스칼란 입구까지 오토바이 이동 (₱100~150)
- 07:00~09:00 부스칼란 하이킹 (약 1.5~2시간)
- 09:00 마을 도착, Whang-Od 또는 제자들과 문신 예약
- 문신 비용: ₱300~₱600
- 11:00~13:00 문신 체험 및 인터뷰/사진 촬영
- 13:00~14:00 현지 가정식 점심 (민박 포함 시 제공)
- 14:00~17:00 마을 탐방: 커피 체험, 민속 직조 체험
- 숙박: Buscalan 민박 (₱200~₱250)
🥾 Day 4 (팅글라얀 복귀 & 휴식)
- 07:00~09:00 하산 트레킹 & 오토바이로 팅글라얀 복귀
- 09:00~11:00 Tinglayan 도착 후 휴식
- 12:00~13:00 점심식사
- 14:00~17:00 선택: 동굴 탐사 or 수공예 마을 방문
- 숙박: Tinglayan 또는 타북 이동 후 숙박
🚌 Day 5 (타북 복귀 & 시내 관광)
- 08:00~09:00 타북 복귀
- 10:00~12:00 St. William’s Cathedral, Kalinga Coffee Roaster 등 방문
- 12:00~13:00 점심 & 기념품 쇼핑 (커피, 에타그, 직조품)
- 13:00~17:00 자유시간 or 래프팅 체험 (선택)
- 18:00 저녁식사 후 Victory Liner 터미널 이동
- 20:00~21:00 타북 출발 → 마닐라행 야간버스 탑승
🛬 Day 6 (마닐라 도착)
- 06:00~07:00 마닐라 도착
- 07:00~ 귀가 또는 공항 이동
🎒 체크리스트
- 현금 ₱4000~₱6000 정도 준비 (지방엔 ATM 없음)
- 등산화, 손전등, 개인 약품 필수
- 문신 후 물 접촉 금지 1~2일 → 후반 일정 고려
- 방수복 or 얇은 우비 (비오는 시기 대비)
《문신처럼 새겨진 북쪽의 기억 – 타북 · 팅글라얀 · 부스칼란 5박 6일》
Day 1.
밤의 길 위에서
마닐라의 시끄러운 오후가 어느새 어둠으로 내려앉았다. Victory Liner 큐바오 터미널. 내 손엔 티켓 한 장, 마음속엔 막연한 기대와 작은 두려움이 실려 있었다.
10시간이 넘는 버스 여행. 어쩌면 이건 여행이라기보단 도전일지도 모른다.
버스가 북쪽으로 달려갈수록 창밖의 불빛은 점점 줄어들었다. 도시의 소음이 사라지고, 정적 속에서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
어디론가 끌려가듯, 깊은 꿈속으로.
Day 2.
조용한 도시 타북, 그리고 칼링가의 숨결
새벽 공기는 의외로 차가웠다. 타북은 생각보다 정갈한 도시였다.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향했다. Davidson Hotel. 피곤한 몸을 씻고, 침대 위에 누운 순간, 창밖에선 치코 강이 조용히 속삭이고 있었다.
오후엔 천천히 시내를 걷는다. St. William 성당에서 조용히 기도했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스스로에게 물으며, 낯선 곳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Kalinga Museum에선 전통 무기와 장신구, 손으로 짠 천에서 생명의 냄새가 났다.
그리고 Naneng 마을. 아이들의 웃음, 나무 벽 너머로 들려오는 옛 노래… 나는 조용히 그 공간에 녹아들었다.
Day 3.
산으로, 강으로 – 팅글라얀의 품에 안기다
새벽에 일어나 지프니에 올랐다. 팅글라얀까지의 비포장 길은 내 마음의 울퉁불퉁함과도 닮아 있었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도착한 산골마을은 마치 꿈처럼 고요했다.
눈앞에 펼쳐진 Sleeping Beauty Mountain.
전설이 담긴 그 능선 위로, 구름이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오후엔 폭포를 찾아 오토바이를 타고 Palang-ah Falls로 향했다.
시냇물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순간, 마치 어릴 적 시골 할머니댁이 떠올랐다.
하루가 끝날 무렵, Luplupa Riverside Inn에 도착했다.
강물 소리 아래서 먹는 저녁 – 고기와 밥, 그리고 낯선 향신료가 내 미각을 깨운다.
밤하늘엔 별이 쏟아지고 있었다. 내가 도시에서 잊고 있던 것들이 여기에 있었다.
Day 4.
부스칼란의 문신, 그리고 나의 이름
버스를 버리고, 오토바이에 올랐다. 더는 길도 없었다.
Buscalan 마을로 가는 마지막 여정은 내 두 발이 책임져야 했다.
숨이 가빠지도록 오르막길을 걸었지만, 그 끝엔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이 있었다.
Whang-Od. 100세가 다 되어가는 이 노인은 조용히 대나무 바늘을 들었다.
내 팔 위에 두드려지는 잉크. 뼈까지 울리는 그 ‘톡톡’ 소리가 마치 주문처럼 느껴졌다.
이건 단순한 문신이 아니라, 나의 존재를 기억하게 해주는 흔적이었다.
나는 오늘, 원시의 시간을 내 몸에 새겼다.
민박집 마루에서 이불을 덮고 누웠다. 전기도, Wi-Fi도 없었다.
하지만 그보다 따뜻한 게 있었다.
사람들의 이야기, 불빛 아래서 익어가는 쌀, 그리고 천천히 감기는 눈.
Day 5.
다시 도시로, 그러나 마음은 아직 산에
Buscalan의 안개는 유난히 짙었다. 떠나는 아침, 마을 사람 하나하나가 손을 흔들었다.
내가 낯선 이가 아니라, 오랜 친구였던 것처럼.
다시 팅글라얀, 다시 타북.
돌아가는 길은 왔던 길보다 덜 낯설었다.
짐을 풀고 나와 치코 강을 따라 걷는다.
하늘에 그려진 선 하나 없이 맑은 오후.
강물 위로 비친 내 얼굴이 어쩐지 더 단단해 보인다.
Day 6.
돌아오는 버스, 그리고 또 다른 출발
새벽 어둠을 뚫고 출발한 버스는 다시 마닐라를 향했다.
이번엔 잠이 오지 않았다.
팔에 새겨진 문신이 조금씩 아려왔다.
하지만 그 통증마저도 나쁘지 않았다.
도시로 돌아왔지만,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칼링가의 바람, 산길의 돌멩이, 할머니의 손길…
그 모든 것이 내 안에 문신처럼 새겨졌다.
⛰ “그 여정은 내 몸에 새겨졌고,
내 마음은 그곳에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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