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에서 늘어나는 HIV 감염, 그리고 그 주된 대상은 청년들》
HIV 감염 증가율 동남아 1위, 그리고 그 속의 청년 세대
필리핀의 HIV 상황, 지금 어떤가요?
- 필리핀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HIV 신규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특히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HIV가 감소 추세인 반면, 필리핀은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는 나라 중 하나임
- 동남아시아 국가 중 HIV 감염 증가율 1위, 이는 매우 심각한 신호임
누가 감염되고 있나요?
- 감염자의 대부분은 15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층임
- 이 중에서도 남성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그중 다수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MSM)
- 10대 후반~20대 초반 청년들 사이에서 급격한 증가 추세가 뚜렷함
- 감염 경로는 주로 성접촉이며, 특히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왜 이렇게 늘어나고 있나요?
- 성교육의 부재
- 필리핀에서는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제한적이며, 콘돔이나 피임에 대한 교육이 종종 금기시됨
- 문화적·종교적 금기
- 가톨릭 국가로서 성에 대한 공개적 논의가 어려움
- 이로 인해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접하지 못함
- 온라인 성문화 확산
- 틴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한 익명 만남 증가
- 감염자 추적이 어려워지고, 위험한 관계가 빈번히 발생함
- 낙인과 차별
- HIV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stigma) 때문에 많은 이들이 검사를 꺼림
- 조기 발견과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음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 보건부에서 무료 HIV 테스트와 약물(ART, PreP 등)을 제공하고 있음
- PreP(사전 예방약) 보급을 통해 감염 가능성을 줄이려는 노력 진행 중
- 하지만 여전히 접근성과 인식 부족, 홍보의 한계로 인해 감염자 증가를 막지 못하고 있음
- 일부 NGO와 커뮤니티는 성소수자 대상 건강 캠페인 등을 벌이며 활발히 활동 중
우리에게 주는 경고: 청년층을 지켜야 할 시간
- HIV는 단지 질병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민낯을 보여주는 거울이기도 함
- 청년 세대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국가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는 뜻임
- 단순히 예방약이나 검진 확대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님
- 성교육의 확대, 차별 없는 의료 접근, 성적 소수자에 대한 존중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함
마무리하며
필리핀에서의 HIV 확산은 단순한 보건 문제가 아니라 교육, 문화, 종교, 기술, 인권이 얽힌 복합적인 사회 문제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바라보고 대처해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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