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0 필리핀 바콜로드(Bacolod) 《닭고기와 미소가 있는 도시에서, 나도 웃었다》🕊 시작하며바콜로드에 내린 첫날, 공기엔 익숙한 듯 낯선 냄새가 배어 있었다.연탄 위에서 구워지는 닭고기의 향, 지프니 안에서 들려오는 라디오 음악,그리고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어색하지 않게 웃어주던 아이의 미소.이 도시는 뭔가 특별한 것을 약속하지 않았다.하지만 약속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긴 건, 그저 평범한 하루였다.닭고기를 씹을 때마다, 나는 이 도시와 조금씩 가까워졌고누군가의 미소를 마주할 때마다, 이 도시에 머물고 싶어졌다.그래서인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나는 계속 웃고 있었다.닭고기와 미소가 있는 도시에서, 나도 웃었기 때문이다.🍗 1. Manokan Country – 닭고기의 도시가 맞다바콜로드를 향한 첫걸음은 ‘닭’의 향기에서 시작됐다... 여행 2025. 4. 15. 필리핀 바탕가스(Batangas) 필리핀 **바탕가스(Batangas)**에 대한 상세 여행 가이드입니다. 필수 관광지부터 숨은 명소, 맛집, 숙소, 교통 정보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 바탕가스(Batangas) 여행 종합 가이드◈ 위치 및 개요루손섬 남부 칼라바르존(CALABARZON) 지역에 위치마닐라에서 약 2~3시간 거리해변, 다이빙, 역사 유적, 화산 트레킹 등 다양한 매력 보유해산물의 본고장이며, 타알 화산과 타알 호수로 유명🚍 교통편 (마닐라 → 바탕가스)* 육상교통 (버스)마닐라의 Buendia, Cubao, Pasay 터미널에서 바탕가스행 버스 다수 운행주요 버스회사: JAM Liner, DLTB, ALPS요금: 약 ₱150~₱200소요시간: 2~3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유동적)* 승합차 또는 밴 (UV Ex.. 여행 2025. 4. 14. 《마닐라의 노점상들》 5화/6화 《마닐라의 노점상들》5화 | BBQ 아르넬의 불꽃– 야간 장사, 바비큐, Recto, 생존 –저녁 7시가 넘자 마닐라 레또(Recto) 거리에는 슬슬 연기가 피어오른다.LRT 역 근처, 조명이 거의 없는 한 구석.불빛은 어둡고 사람들은 바쁘게 지나가지만,그곳엔 딱 하나, 작은 불꽃이 계속 타오르고 있었다.바로 ‘아르넬(Arnel)’의 바비큐 노점이다.가로등도 희미한 그 자리에, 그는 매일같이 숯을 피운다.닭내장, 염통, 돼지껍데기 같은 재료들을 긴 꼬챙이에 꿰고달달한 마늘 간장을 바르며 굽는다.“오후 6시부터 시작해요. 새벽 1시까지 해요.”그는 말한다.“이게 없으면, 애들 등록금 못 내요.”아르넬의 손은 매캐한 숯 검댕으로 덮여 있고팔뚝에는 작은 화상 자국이 몇 개 보인다.어느 하나 평범한 흔적이 없다.. 연재(Series)/마닐라의 노점상들 2025. 4. 14. 필리핀 사람들이 사랑하는 노래 각 가수의 이름, 대표곡, 그들의 삶과 업적, 그리고 대표곡 링크를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1. Freddie Aguilar대표곡: Anak삶과 업적: Freddie Aguilar는 필리핀의 전설적인 음악가이자 작곡가입니다. 1970년대에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의 곡 Anak은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Anak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다룬 감동적인 곡으로, 필리핀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음악은 필리핀 사회와 사람들의 감정을 담고 있으며, 그가 필리핀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기여한 점은 큰 업적입니다.Anak - Freddie Aguilar on YouTube2. Regine Velasquez대표곡: D.. 메모장 2025. 4. 14. 《마닐라의 노점상들》 3화/4화 《마닐라의 노점상들》3화. 길거리 소스 마스터, 멜라니트라이시클이 윙 하고 지나간다. 마닐라의 오후, 라살 거리 모퉁이에 작은 파라솔 하나가 조용히 그늘을 드리운다. 그 아래, 노란 소스통과 빨간 소스통이 햇살에 반짝인다. 그 앞에 선 그녀—오늘도 멜라니는 손을 쉼 없이 놀리고 있다.“Sweet? Spicy? Or combo?”학생 하나가 망설이자, 그녀는 눈빛으로 살짝 미소를 건넨다.“Combo. Trust me. You’ll come back.”그녀의 말엔 자신감이 있다. 그리고 근거도 있다.그녀의 소스는 그냥 ‘소스’가 아니다. 마닐라 5구역에서는 ‘멜라니 소스’라 불리는 작은 전설이다.소스는 그녀의 언어다달달함은 위로,매운맛은 인내,콤보는 삶이다.그녀는 한 번도 계량컵을 쓴 적이 없다.“손이 기억.. 연재(Series)/마닐라의 노점상들 2025. 4. 13. 《마닐라의 노점상들》 1화/2화 《마닐라의 노점상들》 1화. 루가우 아줌마 조슬린의 하루– Quiapo 시장에서 끓는 위로 한 그릇“나는 그냥 죽을 파는 게 아니에요. 배고픈 사람들 마음을 데우는 거죠.”– 조슬린, 새벽의 루가우 노점상🕓 새벽 4:10Quiapo 골목 어귀.조슬린은 손전등 하나 들고 손수레를 밀며 시장으로 향한다.닭뼈, 쌀, 두부 몇 개를 사들고 돌아오는 그녀의 발걸음은 익숙하다.🕕 오전 6:00루가우는 이미 푹 끓여졌다.마늘기름, 생선 간장, 후추 조금.그리고 따뜻한 위로 한 국자.손님들은 하나둘씩 모여든다.버스 기사, 간병인, 고시 준비생, 청소부 아주머니…“10페소어치만 주세요.”“계란 추가요.”“오늘은 외상 돼요?”조슬린은 기억한다. 누가 누군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루가우는 따뜻했고, 그녀는 더 따뜻.. 연재(Series)/마닐라의 노점상들 2025. 4. 13. 로하스(Roxas) 먹방투어 🧳 필리핀 록사스 시티 3박 4일 먹방투어 일기Seafood Capital에서 바다를 삼킨 4일간의 기록📅 Day 1: “여긴... 바다를 팔고 있네?”오후 1시, 록사스 시티 공항(RXS) 도착. 작고 조용한 공항인데 왠지 바다 냄새가 묻어나는 듯한 착각.트라이시클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데 바람이 부드럽게 뺨을 스친다. 벌써 마음은 바다에 닿아있다.숙소에 짐 던지자마자 Baybay Beach(바이바이 해변) 으로 직행. 해변 바로 옆 로컬 식당에서 첫 한 끼.“이게 전설의 ‘디앙디앙(Diang Diang)’ 조개구이냐...”Grilled scallops (₱100): 마늘버터 향 퐁퐁 올라와서 무한 리필하고 싶은 맛Sinugba (숯불구이 생선): 생선 뼈만 남기고 폭풍 흡입바다 보며 시원한 Red .. 여행 2025. 4. 12. 기말라스(Guimaras) 🍋 “망고는 망고해도 기말라스!”– 망고 한 입이 내 인생을 바꿨다 –🛬 Day 1 — 달콤한 도착, 달콤한 예고오전 9시, 일로일로 항구(Iloilo Wharf) 도착배 타고 Jordan Wharf로 이동 (약 15~20분, 바다 바람 맞으며 망고 생각)항구 내 대형 간판: "Welcome to Guimaras, Home of the Sweetest Mangoes"→ 이걸 보는 순간, 나는 이미 당분 과다 섬에 입성한 것이다숙소 체크인: Nature's Eye Resort (망고나무 숲 사이, 오두막 스타일)오후엔 가볍게 동네 탐방→ Jordan Public Market에서 첫 망고 구입:"이 망고... 꿀 발랐나요?" 정말로 꿀보다 달다저녁: The Pitstop Restaurant에서 망고 피자.. 여행 2025. 4. 12. 칼바이오그(Calbayog) 칼바이오그 시(Calbayog City)는 필리핀 사마르(Samar) 섬의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풍부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아직 대중적인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교통편 및 시내 교통수단✈️ 접근 방법항공편:칼바이오그 시에는 소규모 공항이 있어 마닐라 등 주요 도시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페리:칼바이오그 시에서 세부(Cebu)까지 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Kho Shipping Lines에서 운영하는 야간 페리는 약 10시간이 소요되며, 요금은 약 ₱1,610 입니다.🚕 시내 교통수단트라이시클(Tricycle) 가장 일반적인 시내 교통수단으로, 짧은 거리 이동에 적합합니다.지프니(Jeepney) 주요.. 여행 2025. 4. 12. 나가(Naga) 나가(Naga City, Camarines Sur)는 루손섬 남부에 위치한 매력적인 도시로, 필리핀의 종교와 역사,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지입니다. 3박 4일 나가 여행기와 함께 교통편, 시내교통, 관광지, 숨은 명소, 맛집, 숙소, 여행 주의사항을 정리한 여행기입니다.🛬 나가로 가는 길 (교통편)항공편: 마닐라(MNL) → 나가공항(WNP) 국내선 운항, 비행시간 약 1시간 15분, Cebu Pacific 혹은 Philippine Airlines에서 운항육로: 마닐라에서 버스 이용 시 약 8~10시간 소요 (예: DLTB, Penafrancia Tours, Raymond Transport)버스터미널 위치: 마닐라의 PITX 또는 Cubao 터미널에서 출발 가능🚕 나가 시내 교통수단트라이시클: .. 여행 2025. 4. 11. 레가스피(Legazpi) 필리핀 레가스피(Legazpi) 여행 가이드마욘 화산의 도시에서 만난 또 다른 필리핀🧭 레가스피는 어떤 곳인가요?필리핀 루손 섬 남동부, 알바이(Albay) 주의 주도마욘 화산(Mayon Volcano)의 완벽한 원추형 실루엣으로 유명대자연, 활화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레가스피 가는 법항공편 이용 시마닐라 → 레가스피 : Cebu Pacific, AirAsia, Philippine Airlines에서 매일 직항 (약 1시간 소요)세부 → 레가스피 : Cebu Pacific 운항 (약 1시간 10분)버스 이용 시마닐라 Pasay 또는 Cubao 터미널에서 장거리 버스 운영DLTB, Philtranco, Cagsawa Bus Lines 추천이동시간 : 약 10~12시간, 야간 버스 .. 여행 2025. 4. 11. 필리핀 로또 로또는 필리핀에서 단순한 복권을 넘어, 희망, 신앙, 운명이라는 키워드와 연결되는 아주 특별한 문화 현상입니다. 아래에 필리핀 로또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현지인들이 로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한 문화적·사회적 배경까지 정리합니다.🍀 필리핀 로또란 무엇인가?운영 기관: PCSO (Philippine Charity Sweepstakes Office) — 1935년부터 복지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기관주요 목적: 수익금의 상당 부분은 의료지원, 병원 건설, 사회복지 프로그램 등에 사용됨로또는 단순한 도박이 아니라 사회적 기여를 동반하는 복권 형태로 인식되기도 함🎲 주요 로또 종류와 방식Ultra Lotto 6/58필리핀에서 가장 큰 잭팟 가능성 (기록: ₱1.18 billion, 약 .. 일반 2025. 4. 10. 일로일로(Iloilo) 필리핀 **일로일로(Iloilo)**는 역사, 문화, 맛집, 자연경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로, 서비사야 지역의 중심지입니다. 아래에 항목별로 상세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필리핀 일로일로 (Iloilo) 상세 정보🚌 1. 교통편 (도착 방법)항공편마닐라(MNL) → 일로일로 국제공항(ILO): 약 1시간 15분 소요세부(CEB), 다바오(DVO), 클락(CRK)에서도 직항 가능항공사: Cebu Pacific, Philippine Airlines, AirAsia항구 이용바콜로드(Bacolod) → 일로일로: 페리로 약 1~1.5시간 소요페리 운영사: OceanJet, Weesam Express, SuperCat버스로하스(Roxas), 칼리보(Kalibo) 등 판아이섬 내 다른 도시에서 버스 운행파세르.. 여행 2025. 4. 10. 타클로반(Tacloban) 타클로반(Tacloban)은 필리핀 동부 레이테(Leyte) 섬에 위치한 도시로, 역사적 의미와 따뜻한 현지 분위기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다음은 타클로반에 대한 교통편, 시내 교통수단, 필수 관광지, 숨은 명소, 맛집 추천, 숙소 추천, 여행 시 주의사항을 정리합니다.✈️ 타클로반 교통편마닐라 ➝ 타클로반 (Daniel Z. Romualdez Airport)항공사: Cebu Pacific, Philippine Airlines, AirAsia소요 시간: 약 1시간 20분하루 평균 5~10편 운항세부 ➝ 타클로반항공편은 드물고 주로 배편 및 버스 이용세부 항구(Cebu Pier)에서 오르목(Ormoc)까지 배편 이용 후, 오르목 ➝ 타클로반까지 버스 (약 2시간)마닐라 ➝ 타클로반 (육상 이동)비추천 (소요.. 여행 2025. 4. 10. Chicken is life 필리핀 필리핀 사람들이 치킨을 사랑하는 건 단순히 맛 때문만은 아니고, 문화, 역사, 경제, 심지어 기후까지 얽혀 있는 맛있는 사회현상이라 할 수 있어요. 🍗😎🧠 필리핀 사람들이 치킨을 사랑하는 이유1. 맛있고 싸다 — 필리핀형 합리적 소비치킨은 저렴하면서도 포만감이 크고, 맛도 강렬해서 서민 음식으로 제격.길거리에서 파는 프라이드 치킨은 30~50페소면 한 조각 가능.특히 ‘치킨 조이(Chick’n Joy)’로 대표되는 **조이푸드(예: Jollibee)**의 성공은, 필리핀 대중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았다는 증거.2. 미국 문화의 영향미국 통치 시절(1898~1946)부터 패스트푸드 문화가 깊게 자리잡음.버거, 치킨, 감자튀김의 조합은 ‘쿨하고 서양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KFC, 맥도날드도 인기지만 .. 일반 2025. 4. 9.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