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마린두케(Marinduque) 마린두케주(영어: Province of Marinduque)는 필리핀 루손섬에 있는 지방인 미마로파 지방에 속한 주로 주도는 보아크이며 , 면적은 952.6 km2이다. 남쪽으로는 롬블론주, 서쪽으로는 동민도로주, 북쪽과 동쪽으로는 케손주와 접한다.
마린두케(Marinduque) 가이드
✈ 교통편 (Getting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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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마닐라 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 → Marinduque Airport (Gasan). Cebu Pacific이 1시간짜리 직항을 띄움. 다만 좌석이 적어 미리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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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버스: 마닐라 Cubao/Buendia 버스터미널 → Dalahican Port (Lucena) 까지 버스 이동(3-4시간) → Dalahican Port에서 Balanacan Port(Boac)까지 배 탑승(3시간 소요). 버스와 배 연결이 부드럽지 않으면 대기시간이 생길 수 있음. 참을성 장착 필수.
🚗 시내 교통수단 (Local Transpor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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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니(Jeepney): 보악(Boac), 가산(Gasan), 산타크루즈(Santa Cruz) 등 주요 도시 연결. 단, 배차 간격이 '필리핀식'이므로 넉넉하게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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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이시클(Tricycle): 시내 및 단거리 이동에 최적. 가성비 갑. 협상하면 가격이 절반까지 내려가기도 함. (이런 협상 실력, 여행 다닐수록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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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터카/오토바이 대여: 마린두케 일주를 계획한다면 강추. 하루 렌트 500~800페소 정도. 특히 초록 들판과 해안도로를 달리면 영화 주인공 느낌.
📍 필수 관광지 (Must-Visit Attr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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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c Cathedral (Boac 대성당): 17세기에 지어진 스페인 식민시대 건축물. 내부가 중세 판타지 느낌이라 인생샷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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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hala Cave: 어드벤처 정신 충만한 분들에게 추천. 동굴+비밀의 작은 호수+박쥐(깜놀 주의) 삼박자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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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bog Sulfur Springs: 천연 온천욕 가능. 유황 냄새는 코를 찌르지만, 피부는 맑아진다는 기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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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waya Island: 물빛이 말이 안 됨. 에메랄드빛+화이트 샌드 조합. 보트 투어로 Palad Sandbar도 함께 가면 좋음.
🌿 숨어 있는 명소 (Hidden G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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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ctoy White Beach: 보악 시내에서 30분 거리. 세부나 보라카이보다 덜 알려져 한적한데, 물색은 거의 비슷함. 모래 퀄리티도 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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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gpong Island: Palad Sandbar 근처. 조용하고, 영화 ‘캐스트 어웨이’ 느낌 제대로. 물 때 맞춰야 드라마틱한 모래톱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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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zon Datum of 1911: 산꼭대기에 있는 필리핀 국토 측정의 중심점. 마치 "필리핀 버전 땅끝마을" 같은 감성.
🍽️ 맛집 추천 (Where to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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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sina sa Plaza (Boac): 필리핀 전통요리+퓨전. 크리스피 파타(돼지족발튀김) 맛집. 칼로리는 뒤로하고 행복을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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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Chow (Boac): 깔끔한 현지식 레스토랑. 시니강(새콤국물)이나 아도보(간장조림) 고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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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fé Mamita (Boac): 분위기 좋고 커피맛 제대로. 여기는 디저트 케이크도 강추. 여행중 당 충전 스팟.
🏡 숙소 추천 (Where to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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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lar Hotel and Spa (Boac): 수영장+스파+좋은 위치. 가성비 호텔의 정석. 조식도 퀄리티 꽤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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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nduque Hot Spring Resort (Buenavista): 온천 리조트. 몸이 녹아내리는 경험 가능. 가격도 부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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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Lorian Hotel (Santa Cruz): 신축 호텔 느낌. 깔끔하고 심플한 객실. Santa Cruz 쪽으로 여행할 때 추천.
⚡ 여행 시 주의사항 (Travel Tips & War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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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은 현금으로: 섬 전체가 카드 사용이 드물다. ATM도 많지 않다. 작은 금액도 잔돈 잘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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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Fi는 느림: 한국식 ‘빵빵한 인터넷’ 기대 금물. 심지어 리조트에서도 데이터가 끊길 때가 있다. 오히려 디지털 디톡스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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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 주의: 특히 저녁에 트라이시클 타거나 섬투어 할 때. 모기기피제 필수 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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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 확인: 3~
5월은 가장 건조하고 관광 최적기. 6~11월은 우기(비 쏟아짐+배 끊김 가능성). 일기예보 필수 체크.
- 계절 확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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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네스 축제 (Moriones Festival): 성주간(Holy Week)에 열린다. 중세 기사의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마을을 누비는데, 이 시즌에 가면 마린두케가 필리핀 최대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변신!
마린두케(Marinduque) 주요 장소 상세 리뷰 & 이동 가이드
📍 관광지 상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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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c Cathedral (보악 대성당)
- 리뷰: 1792년에 건설된 고풍스런 스페인식 대성당. 마린두케 심장부 같은 곳. 내부는 석조 벽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 고요하고 신성한 분위기.
- 이동 경로: Boac 시내 중심에 위치. 트라이시클 타고 "Cathedral" 하면 모두 알아듣는다. 기본요금 20~3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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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hala Cave (바탈라 동굴)
- 리뷰: 7개 연결된 동굴 시스템. 박쥐, 종유석, 미니 호수 등장. 탐험 느낌 충만. 헬멧과 손전등 대여 가능하지만, 튼튼한 신발 필수!
- 이동 경로: Santa Cruz 타운에서 트라이시클로 약 20분. 투어 가이드 동행 필수(₱300~₱50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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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bog Sulfur Springs (말복 유황온천)
- 리뷰: 노란빛 물+은은한 유황 냄새. 피부 트러블 진정 효과로 은근 인기. 단, 입수 전 냄새 적응 필요.
- 이동 경로: Buenavista 지역. 트라이시클 또는 렌터카로 이동. Boac 기준 4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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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waya Island (마니와야 섬)
- 리뷰: ‘쨍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사막처럼 펼쳐진 모래톱’이 압도적. 스노클링, 샌드바 체험 필수 코스.
- 이동 경로: Santa Cruz Port → Maniwaya Island까지 배 탑승(₱70~₱150, 1시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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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ctoy White Beach (폭토이 화이트 비치)
- 리뷰: 군중 피해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을 때 베스트. 모래 부드럽고 바다 깨끗함. 일몰 사진은 인생샷 급.
- 이동 경로: Torrijos 타운 중심에서 트라이시클로 10분. 입장료 ₱30~₱50 수준.
🍽️ 맛집 상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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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sina sa Plaza (Boac)
- 리뷰: 필리핀 전통 가정식에 모던 퓨전 터치 추가. 시그니처 요리는 크리스피 파타(외국인들도 감탄함). 가격은 중간 정도.
- 이동 경로: Boac Plaza 바로 옆. Cathedral에서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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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Chow (Boac)
- 리뷰: 깔끔한 현지식. 새콤한 시니강(생선탕)과 부드러운 아도보(돼지고기조림) 추천. 식사+간식 모두 가능.
- 이동 경로: Boac 시내 안, 로컬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 트라이시클 기사에게 "Goodchow"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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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fé Mamita (Boac)
- 리뷰: 시그니처 커피가 부드럽고 풍미 깊음. 홈메이드 케이크(특히 초코케이크)가 여행 피로 회복제. 인테리어도 아기자기.
- 이동 경로: Boac Cathedral에서 트라이시클 5분 거리.
🏡 숙소 상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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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lar Hotel and Spa (Boac)
- 리뷰: 깨끗+아늑함+리조트급 수영장. 조식(식당)도 좋고 직원들이 매우 친절. Boac 내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
- 이동 경로: Boac 중심에서 트라이시클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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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nduque Hot Spring Resort (Buenavista)
- 리뷰: 천연 온천수 풀장이 포인트. 시설은 약간 올드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혜자스러움. 가족 단위에게 인기.
- 이동 경로: Buenavista 타운 중심부 근처. Boac에서 트라이시클 또는 렌터카 추천(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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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Lorian Hotel (Santa Cruz)
- 리뷰: 최근 지어진 깔끔호텔. 현대적인 인테리어+가성비. Maniwaya Island 방문 계획 있으면 최적 숙소.
- 이동 경로: Santa Cruz 시장(Market) 근처. 포트와도 가깝다. 트라이시클로 쉽게 접근 가능.
✨ 팁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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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이시클 탑승 전 요금 협상은 필수 (특히 외국인 요금 폭탄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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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투어할 때는 오전 출발 필수 (파도 높아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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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waya Island 배편은 주말 붐비므로 평일 출발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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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hala Cave는 가이드 없으면 길 잃을 수 있음(진심)
🛫 5박 6일 마린두케 여행 일정표
🏝️ DAY 1: 마닐라 → 마린두케 도착 / Boac 시내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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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마닐라에서 마린두케 항공편 또는 루세나항까지 버스 후 롤로페리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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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Boac 도착 후 Kusina sa Plaza 점심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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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 Boac Cathedral 방문
- Marinduque Museum(마린두케 박물관) 구경 (보악 성당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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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GoodChow 저녁식사 후 트라이시클로 숙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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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Balar Hotel and Spa 체크인 및 휴식
Tip: 도착 첫날은 무리하지 말고 시내 근처만 살짝 도는 게 좋음!
🏝️ DAY 2: Bathala Cave + Local Culture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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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호텔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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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오후:
- 트라이시클 투어 예약 후 Bathala Cave 탐험 (Santa Cruz 지역)
- 인근 로컬 마을 구경 (소박한 시골 풍경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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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Santa Cruz 시장 근처 로컬 식당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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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Santa Cruz Church 간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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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Boac 복귀 후 Café Mamita 커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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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Balar Hotel and Spa (연박)
Tip: 동굴탐험은 반드시 운동화 착용 + 여분 옷 준비!
🏝️ DAY 3: Maniwaya Island Day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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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Santa Cruz Port 이동 (트라이시클 or 차량 이동, 5:30AM 출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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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포트 간식 챙겨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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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오후:
- 배타고 Maniwaya Island 이동 (1시간 소요)
- 샌드바 체험, 스노클링, 해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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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섬 내 리조트 레스토랑 (Maniwaya Summer Breeze Resort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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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자유시간 (물놀이 or 섬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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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PM: Santa Cruz 포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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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Santa Cruz에서 간단히 식사 후 숙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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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D' Lorian Hotel (Santa Cruz, 1박)
Tip: Maniwaya는 태양이 미쳤으니 모자+선크림+수건 3종세트 필수!!
🏝️ DAY 4: Poctoy White Beach + Sulfur Springs 힐링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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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D' Lorian Hotel 체크아웃 및 Torrijos 방향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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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 Poctoy White Beach에서 오전 한가로이 보내기 (수영+일광욕)
- 인생샷 촬영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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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Poctoy Beach 레스토랑(그릴음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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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 Buenavista로 이동 (Sulfur Springs 방문)
- 유황 온천에서 피로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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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Buenavista 지역 로컬 레스토랑 (Barbecue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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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Marinduque Hot Spring Resort (Buenavista)
Tip: Poctoy 해변은 낮에 사람 몰려서 아침 일찍 가야 프라이빗함 유지 가능.
🏝️ DAY 5: 남부 투어 + 여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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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호텔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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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 Gasan 지역 이동
- Tres Reyes Islands 포인트 감상 (섬 3개가 나란히 보이는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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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Gasan Town 내 현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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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자유시간 (추가로 마을 탐방 or 숙소 수영장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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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Boac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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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저녁식사: Kusina sa Plaza or Café Mamita에서 여유로운 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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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Balar Hotel and Spa (마지막 밤)
Tip: 남부(Gasan)는 대체로 조용하니, 이 날은 여행을 느긋하게 마무리하는 날로 설정!
🛫 DAY 6: 마린두케 출발 → 마닐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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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호텔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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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Boac 기념품샵(Handicrafts) 간단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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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식: Boac 내 간단한 현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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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 마린두케 공항 or 포트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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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마닐라 복귀
Tip: 마린두케 항공편은 간혹 연착되니 여유 있게 움직이세요!
✨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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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투어 + 동굴탐험 + 해변 힐링 + 온천까지 "풀코스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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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은 트라이시클+보트+렌터카(필요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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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는 지역별로 이동하며 2~3곳 다르게 이용하면 지루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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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이동은 1~2시간 이내라 피로감 적음
(2025년 기준, 1인 기준. 약간 여유 있게 계산했어요. 환율 변동/개인 소비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5박 6일 마린두케 경비 예상표
✈️ 1. 교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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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닐라 → 마린두케 항공권 왕복: 약 5,500페소 (약 135,000원)
(※ Cebu Pacific / AirSWIFT 항공 기준, 프로모션 없을 경우)
- 마닐라 → 마린두케 항공권 왕복: 약 5,500페소 (약 1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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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 Boac 이동 트라이시클: 150페소 (약 3,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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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 트라이시클 이동: 5일간 합계 약 1,200페소 (약 29,000원)
(※ 짧은 거리 20~50페소, 긴 거리 100~300페소 기준)
- 시내 트라이시클 이동: 5일간 합계 약 1,200페소 (약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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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ta Cruz Port → Maniwaya Island 보트 왕복: 600페소 (약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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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렌터카 or 투어 차량 대절/분담): 약 1,000페소 (약 24,000원)
➔ 교통비 총합: 약 8,450페소 (약 207,000원)
🏨 2. 숙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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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lar Hotel and Spa (Boac, 2박): 약 3,000페소 (약 73,000원)
(스탠다드룸 1박 1,500페소 기준)
- Balar Hotel and Spa (Boac, 2박): 약 3,000페소 (약 7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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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Lorian Hotel (Santa Cruz, 1박): 약 1,400페소 (약 3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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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nduque Hot Spring Resort (Buenavista, 1박): 약 1,200페소 (약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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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lar Hotel and Spa (Boac, 1박 추가): 약 1,500페소 (약 37,000원)
➔ 숙박비 총합: 약 7,100페소 (약 173,000원)
🍴 3. 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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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호텔 포함 또는 로컬식): 대부분 포함 / 별도 지출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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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5일 × 150~200페소 = 약 1,000페소 (약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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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5일 × 250~350페소 = 약 1,500페소 (약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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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식/카페: 5일 × 100페소 = 약 500페소 (약 12,000원)
➔ 식비 총합: 약 3,000페소 (약 72,000원)
🎟️ 4. 입장료 및 투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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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hala Cave 입장료: 약 50페소 (약 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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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ctoy White Beach 입장료: 약 30페소 (약 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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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lfur Springs 입장료: 약 50페소 (약 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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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waya Island 환경세 등: 약 100페소 (약 2,400원)
➔ 입장료+기타비용 총합: 약 230페소 (약 5,500원)
💵 총 예상 경비 요약
구분페소(₱)한화(₩) (1₱ ≈ 24.5원 환율 기준)
교통비 | 8,450₱ | 약 207,000원 |
숙박비 | 7,100₱ | 약 173,000원 |
식비 | 3,000₱ | 약 72,000원 |
입장료/투어비 | 230₱ | 약 5,500원 |
총합계 | 18,780₱ | 약 457,500원 |
✨ 추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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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쇼핑(기념품 등) 예산은 별도 (예: 1,000~2,000페소 추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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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지, 스파 추가할 경우: 1회 500~800페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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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트 타임 미스 대비해서 500페소 정도 여유비용 따로 챙기면 완벽
🏝️ 요약 한줄
"5박 6일 마린두케 풀코스 여행 = 약 45~50만원(1인 기준)"
(굉장히 알찬데 비싸지 않은 신의 한수 코스라고 보면 됩니다.)
🌿 5박 6일 마린두케 여행일지
Day 1: 마닐라에서 떠나는 작은 모험
아침 7시. 아직 잠에서 덜 깬 도시의 공기를 가르며, 마닐라 공항으로 향했다.
어디선가 커피 냄새가 흘러왔다. 비행기는 생각보다 조용했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새어 나오고, 잠깐 눈을 감았다 떠보니 —
마린두케 섬이 눈앞에 펼쳐졌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짙은 녹색.
트라이시클을 타고 Boac 시내로 들어섰다.
길가에는 천천히 걷는 강아지, 시장에서 파는 망고, 웃으며 손을 흔드는 아이들.
낯선 곳이 이렇게 금방 따뜻해질 줄 몰랐다.
첫날밤은 Balar Hotel. 창밖에는 작은 바람 소리와 개구리 울음.
"아, 이곳은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Day 2: Boac을 걷다, 시간을 만지다
아침, 햇살을 따라 Boac Cathedral에 들어섰다.
400년의 세월이 느껴지는 돌담, 구석구석 스며든 기도 소리.
성당 한켠에 앉아 조용히 손을 모았다.
내가 기도하는지, 시간이 나를 기도하는지 모를 만큼 고요했다.
골목길을 걷다 보니 —
오래된 나무집, 색색의 현수막, 그늘 아래 노인들의 웃음.
Boac Town Plaza에서는 아이들이 공을 차고 있었다.
문득 같이 뛰고 싶은 충동.
점심은 현지 식당에서 'Kare-Kare'와 'Pancit'.
진한 땅콩 소스 맛에 미소가 절로.
"이런 맛, 여행 와야 알 수 있지."
Day 3: 광활한 바다를 만나다 - Maniwaya Island
이른 아침, Santa Cruz 항구로 이동.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바람은 짭짤했고, 물빛은 미쳤다.
파란색이 이렇게 깊을 수 있을까.
Maniwaya Island에 도착.
바닷가를 맨발로 걷다 모래가 발가락 사이로 스며든다.
천천히 걸어, 아무 말 없이, 바다와 나만 있는 순간.
점심은 해산물 플래터.
방금 잡아올린 듯한 새우와 생선, 그리고 조개.
식사 후 작은 바위섬 'Palad Sandbar'로 나가자 —
물이 빠진 얕은 바다 위로 꿈처럼 길이 열렸다.
"이 길 끝엔 뭐가 있을까?"
아무것도 없어도 좋았다.
Day 4: 동굴을 탐험하다, 지구의 속살을 만지다
아침, Santa Cruz를 떠나 Bathala Cave로 향했다.
바위틈을 헤집고, 미끄러운 돌을 잡고, 이끼 낀 구석구석을 지나며 —
"쾅!" 박쥐 떼가 날아오른다.
어둠 속에서 들리는 작은 물방울 소리.
바깥으로 나오니 햇살이 눈부셨다.
이 작은 모험이 왜 이렇게 뿌듯했을까.
점심은 시골 마을 로컬식당.
구운 생선과 밥, 그리고 얼음 띄운 산미구엘 맥주.
"세상에 이 순간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오후는 Sulfur Springs 온천욕.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
온천에 몸을 담그고 하늘을 보았다.
구름이 흘렀다. 시간도 같이 흘렀다.
Day 5: 마지막 선물, 숨은 해변
마지막 날은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Poctoy White Beach.
하얀 모래, 푸른 바다, 그리고 사람 없는 해변.
나만의 바다.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마주한 바다를 오래 오래 바라봤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하루.
파도 소리에 맞춰 졸다 깨고, 깨어나 또 졸았다.
저녁은 Boac으로 돌아와 작은 로컬 바에서.
치킨 BBQ, 맥주, 그리고 옆자리 청년들과 나눈 짧은 대화.
"Where are you from?" "Just... looking for peace."
Day 6: 이별, 그러나 가슴에 품은 섬
마린두케 공항으로 가는 트라이시클은 조용히 달렸다.
창밖 풍경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비행기가 떠오를 때,
섬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대로 있었다.
하지만 나는, 분명 달라져 있었다.
이 작은 섬이,
나를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
🌿 요약 느낌
"마린두케는 '조용한 축복'이었다.
낯선 풍경 속에서,
나는 오히려 나를 더 잘 알아갔다."
마린두케 공항(Marinduque Airport, IATA: MRQ, ICAO: RPUW)은 필리핀 마린두케 섬의 유일한 공항으로, 가산(Gasan) 시의 마시가(Masiga) 바랑가이에 위치해 있습니다.보악(Boac) 시내에서 약 10~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 공항 개요
- 공식 명칭: Marinduque Airport (Paliparan ng Marinduque)
- IATA 코드: MRQ
- ICAO 코드: RPUW
- 위치: 가산(Gasan), 마린두케, 필리핀
- 고도: 약 5m (16피트)
- 운영 시간: 오전 8시 ~ 오후 2시 (현지 기준)
- 운영 기관: 필리핀 민간항공청(CAAP)
- 공항 등급: CAAP 기준 Class 2 (소형 국내선 공항)
✈️ 항공편 정보
- 운항 노선: 현재 마닐라-마린두케 구간의 국내선만 운항
- 운항 항공사: Cebu Pacific의 자회사인 Cebgo가 주 3~4회 운항
- 항공기 종류: ATR 72-600 등 터보프롭 항공기
- 비행 시간: 약 45~60분
- 항공권 요금: 편도 약 ₱1,500~₱3,000 (프로모션 여부에 따라 변동)
🏗️ 시설 및 구조
- 터미널 면적: 약 560㎡
- 활주로: 길이 1,534m, 콘크리트 포장 (16/34 방향)
- 시설 개선: 2019년 터미널 리노베이션 완료
- 에어컨 설치
- X-ray 보안 시스템 도입
- 유리 벽체 및 CCTV 설치
- 대기 공간 및 화장실 개선
🚕 공항 접근성 및 교통
- 보악(Boac) 시내까지: 트라이시클로 약 10~
15분 소요, 요금 ₱100~₱150 - 산타크루즈(Santa Cruz): 약 1시간 소요
- 마니와야 섬(Maniwaya Island): 산타크루즈 항구에서 보트로 이동
- 공항 내 주차: 장기 주차 가능
- 대중교통: 공항에서 직접 연결되는 대중교통은 제한적이며, 트라이시클이나 사설 차량 이용이 일반적
⚠️ 여행자 유의사항
- 운항 일정 확인: 항공편이 제한적이므로 사전 예약 필수
- 공항 운영 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항공편 시간에 맞춰 도착 필요
- 시설 제한: 공항 내 상점이나 식당이 거의 없으므로,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
- 보안 검사: X-ray 보안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으므로, 수하물 규정 준수 필요
📍 위치 정보
- 좌표: 북위 13.3610°, 동경 121.8260°
🧳 추가 팁
- 항공편 예약: Cebu Pacific 공식 웹사이트나 여행사, 항공권 비교 사이트를 통해 예약 가능
- 공항 주변 숙소: 보악(Boac) 시내에 다양한 숙소 옵션이 있으며,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
- 여행 일정 조율: 항공편이 제한적이므로, 여행 일정을 항공편 스케줄에 맞춰 계획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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